4년 전, 북구 일곡동 가는 길 사거리에 건물이 하나 들어섰다.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이라는 문패가 걸렸다.
전국에 하나 밖에 없는 그 지역의 향토음식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이 지역의 향토음식을 발굴, 보존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장원익 학예연구사이다.
박물관 개관 준비부터 프로그램, 전시진행, 음식교육까지 장 학예사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곳에서 그가 하는 일은 전시, 교육, 박물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음식 관련한 식기 유물 수집, 보존연구, 어른과 어린이를 구분한 체험실 관리, 전통음식 강좌 활성화 등의 일이다.
장 학예사는 “때로는 혼자서 모든 일을 관리하고 기획,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시 문화관광과와 연계한 외국인들의 주 1~2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뿌듯함이 느껴진다. 음식은 세계의 공통적인 가장 저변확대 된 그 나라 문화의 집산이기 때문이다.”고 말을 이었다.
지역민을 위한 체험을 겸한 복합 문화 공간
지역에 어떤 음식이 향토적인가하는 남도의 음식이 궁금하다면 멀리 찾아갈 필요 없이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2층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에는 향토음식에 관한 전반적인 모든 것들이 일목요원하게 정리되어 이해를 도와준다. 게다가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음식관련 유물들인 식기류, 사잘, 접시, 소반, 떡살, 다식판 등의 음식 도구부터 책자 까지 전시되어 발길을 잡는다. 더구나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실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모든 체험이 프로그램대로 진행된다.
체험을 필요로 하는 음식의 종류도 많다. 떡, 폐백, 이바지 음식, 그 밖의 향토음식 전반에 걸쳐 프로그램대로 진행되는 체험은 이 지역 주민에게 인기가 높아 항상 접수인원을 초과한다. 장 학예사는 “전통적인 토속음식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 쉽게 할 수 있는 강좌가 가장 인기인 것을 보면 향토음식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안도감을 느끼다가도 폐백이나, 이바지 음식 등의 수강 인원이 줄어가는 것을 보면 섭섭해진다.”며 안타까워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강좌도 인기몰이 중이다. 유치원이나 저학년 초등생들을 위한 체험은 직접 만들어보는 말랑말랑한 떡이 주종이다. 직접 치대고, 모양을 만들고 쪄서 먹어보는 체험이기에 신청자가 쇄도한다. 인스턴트 맛에 길들어지면서도 우리의 전통음식인 떡 맛을 잃지 않게 하려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의 장 학예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향토음식은 이미 우리 몸 안에 입맛으로 기억되어 있어
장 학예사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의 현재성에도 주목한다. “지금은 사라진, 또 사라져가는 음식 재료들이 많아진다. 향토음식을 만드는데 수입 재료로 우리의 향토음식을 재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환경문제이든, 희귀성이든 점점 사실로 다가와 안타깝다. 좀 더 일할 수 있는 인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하고, 음식을 연구하는 장기적인 보완이 절대 필요하다. 일회성의 박물관이 아닌, 향토음식박물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며 “이 지역의 체계적인 음식을 보완해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말이다. 10년 후에도 이 자리에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이 지역 향토음식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를 바랄 뿐이다.”고 이야기한다.
음식은 우리 어머니들 모두가 전문가이다. 가장 맛있고 기억에 남는 음식을 고르라면 어머니의 손맛을 꼽는 것이 그 이유이다. 세상에는 어머니의 수만큼 맛있는 음식이 존재한다.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하고 그 지역의 향토적인 맛을 기억하고 보존하고 기록하는 일이 바로 장학예사의 현재의 일이며 바로 내일의 일이다.
문의: 062-575-8843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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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하나 밖에 없는 그 지역의 향토음식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이 지역의 향토음식을 발굴, 보존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장원익 학예연구사이다.
박물관 개관 준비부터 프로그램, 전시진행, 음식교육까지 장 학예사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곳에서 그가 하는 일은 전시, 교육, 박물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음식 관련한 식기 유물 수집, 보존연구, 어른과 어린이를 구분한 체험실 관리, 전통음식 강좌 활성화 등의 일이다.
장 학예사는 “때로는 혼자서 모든 일을 관리하고 기획,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시 문화관광과와 연계한 외국인들의 주 1~2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뿌듯함이 느껴진다. 음식은 세계의 공통적인 가장 저변확대 된 그 나라 문화의 집산이기 때문이다.”고 말을 이었다.
지역민을 위한 체험을 겸한 복합 문화 공간
지역에 어떤 음식이 향토적인가하는 남도의 음식이 궁금하다면 멀리 찾아갈 필요 없이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2층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에는 향토음식에 관한 전반적인 모든 것들이 일목요원하게 정리되어 이해를 도와준다. 게다가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음식관련 유물들인 식기류, 사잘, 접시, 소반, 떡살, 다식판 등의 음식 도구부터 책자 까지 전시되어 발길을 잡는다. 더구나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실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모든 체험이 프로그램대로 진행된다.
체험을 필요로 하는 음식의 종류도 많다. 떡, 폐백, 이바지 음식, 그 밖의 향토음식 전반에 걸쳐 프로그램대로 진행되는 체험은 이 지역 주민에게 인기가 높아 항상 접수인원을 초과한다. 장 학예사는 “전통적인 토속음식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 쉽게 할 수 있는 강좌가 가장 인기인 것을 보면 향토음식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안도감을 느끼다가도 폐백이나, 이바지 음식 등의 수강 인원이 줄어가는 것을 보면 섭섭해진다.”며 안타까워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강좌도 인기몰이 중이다. 유치원이나 저학년 초등생들을 위한 체험은 직접 만들어보는 말랑말랑한 떡이 주종이다. 직접 치대고, 모양을 만들고 쪄서 먹어보는 체험이기에 신청자가 쇄도한다. 인스턴트 맛에 길들어지면서도 우리의 전통음식인 떡 맛을 잃지 않게 하려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의 장 학예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향토음식은 이미 우리 몸 안에 입맛으로 기억되어 있어
장 학예사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의 현재성에도 주목한다. “지금은 사라진, 또 사라져가는 음식 재료들이 많아진다. 향토음식을 만드는데 수입 재료로 우리의 향토음식을 재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환경문제이든, 희귀성이든 점점 사실로 다가와 안타깝다. 좀 더 일할 수 있는 인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하고, 음식을 연구하는 장기적인 보완이 절대 필요하다. 일회성의 박물관이 아닌, 향토음식박물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며 “이 지역의 체계적인 음식을 보완해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말이다. 10년 후에도 이 자리에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이 지역 향토음식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를 바랄 뿐이다.”고 이야기한다.
음식은 우리 어머니들 모두가 전문가이다. 가장 맛있고 기억에 남는 음식을 고르라면 어머니의 손맛을 꼽는 것이 그 이유이다. 세상에는 어머니의 수만큼 맛있는 음식이 존재한다.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하고 그 지역의 향토적인 맛을 기억하고 보존하고 기록하는 일이 바로 장학예사의 현재의 일이며 바로 내일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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