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7일 “와인축제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적다고 판단되면 개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직원 특강에서 “현재까지 와인축제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검토는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대전제는 ‘돈 버는 축제’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와인축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 한발 물러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염 시장은 여전히 명품축제 개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세계적인 명품축제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축제를 제안한 기본 취지”라며 “실무적으로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와인축제는 염 시장이 세계인이 찾는 명품축제를 육성, 대전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제시했다. 하지만 대전이 와인의 불모지나 거의 다름이 없는 데다 ‘한물간 트랜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전시는 음식·음악 등과 함께 하는 ‘푸드&와인 페스티벌’ 개최를 민선 5기에 중점 추진할 10개 핵심 사업 중 하나로도 선정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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