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스한의원
정연호 원장
동의보감 외형편에 따르면 “머리가 빠졌는데 이것은 기름지고 맛좋은 음식으로 말미암아 가슴의 열과 습담이 모발의 뿌리에 있는 혈액에 영향을 주어서 빠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지루성 두피는 머리에 항상 유분이 많고 염증과 뾰루지가 자주 나타난다. 또한 두피가 가렵고 굵은 비듬과 딱지가 생긴다.
탈모와 함께 지루성 두피염이 동반되는 것을 지루성 탈모라 하다. 탈모 없이 지루성 두피치료만 필요한 경우 두피치료만 시행하기도 한다.
피지선이 자극되어 피지가 지나치게 분비되는 두피유형을 말하는데 염증 증상이 동반되면 지루성 피부염, 피지에 의해 탈모가 발생하면 지루성 탈모가 발생된다.
축적된 열로 인해 뜨겁고 건조한 두피와 달리 지루성 두피는 덥고 축축한 습지와 같다. 습지에 있는 식물은 땅이 견고하지 못하여 조금만 당겨도 쑥쑥 뽑혀 올라오는 경향이 있듯이 열지루성 두피는 모발이 쉽게 탈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루성 두피질환은 두피의 피지샘에서 과다 분비된 유분이 모공을 막고, 이로 인하여 염증성 질환을 일으킨다.
남성호르몬은 피지샘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
남성호르몬 외에도 여러 호르몬의 작용으로 피지샘의 기능이 활성화가 결정된다. 그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과다 분비된 피지가 두피에 쌓이게 되면 점점 모공을 막게 된다. 모공이 피지로 꽉 채워질 때는 모공의 가장 아래쪽부터 채워지므로 머리카락의 뿌리가 모모세포와 분리되어 모공 밖으로 빠져나가기 쉽게 된다. 모근이 퇴화되면서 모발주기가 짧아지게 되면서 가늘게 올라오는 머리카락이 더 이상 굵고 길게 자라지 못하고 이 수준에서 계속 빠지게 된다. 그래서 탈모가 지속이 되면 머리가 전반적으로 가늘게 되고 힘이 없어진다.
모공을 채운 피지가 결국에는 머리카락을 위로 밀어 올려 머리카락이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물론 모공이 피지로 메워짐으로 해서 모공 입구의 크기가 더 벌어지게 된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빠질 확률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탈모가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다.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반
지루성은 말 그대로 유분이기 때문에 진균으로 인한 습진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염증과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피를 만지면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가려움에 자신도 모르게 손톱으로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어 곪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런 현상이 모공에 영향을 주어 탈모를 가속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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