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세오갤러리는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갤러리세줄 1층에서 송현주 작가의 개인전 ‘가상 전쟁 시나리오 - 아날로그 예찬’을 연다. 송현주 작가는 ‘전쟁’이라는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전통적인 욕망을 그 안에 잠재된 다양한 기호들을 통해 독창적 회화 방식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는 이 시대의 온갖 새로운 첨단 미디어매체를 이용한 전쟁에서의 허구와 남자아이들의 땅따먹기나 전쟁놀이가 어른의 그것과 별반 다름이 없다는 개념을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실험한다. 더불어 인간의 감각이 기계가 미칠 수 없는 범위에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송현주는 자신의 이름을 해석하는 것으로부터 일상과 예술 즉 남자와 작가라는 동일한 정체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Analog Song ≡ World-War III’ 는 그가 시리즈로 제작한 회화의 큰 주제로 Song ≡(현)은 ‘노래’라는 이름에서 유추된 언어와 기호의 이중적 의미, World-War III는 최첨단 기계를 무기로 사용하는 전 지구적 전쟁이 될 세계 3차 대전이지만 지난 2차 대전의 경험이 더 유용하게 작용한다는 아날로그 예찬에 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는 가상 전쟁시나리오를 쓰고, 말표판을 놓아가며 작전을 지시한다. 일련의 순위를 가진 회화는 0번의 전체 지도로부터 시작하는데 이 그림은 가장 크고 많은 나라가 접한 태평양 바다를 중심으로 마치 전쟁의 작전순서처럼 빨간 말표와 비행기와 잠수함의 행보가 그려진 드로잉이다. 이것은 작가의 작품시리즈를 위한 콘셉트이면서 동시에 전쟁의 실제상황처럼 연출되고 있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이라는 현상을 다소 객관적이면서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젊은 작가의 독특한 시각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기간은 10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
문의 세오갤러리 (02) 583-5612
갤러리세줄 (02) 391-9171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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