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이고 활기찬 강남시니어가 간다!

평생교육프로그램 및 전문자원봉사단 참여도 높아

지역내일 2010-10-07



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점으로 총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 사회에 이미 진입을 한 상태다. 강남지역 역시 지난 8월말 기준으로 강남구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인구 56만2782명 중 4만2450명으로 7.5%, 서초구는 전체인구 42만7974명 중 3만5336명으로 8.26%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강남구와 서초구는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맞춰 평생교육프로그램은 물론 노인일자리사업 등 종합적인 노인복지 분야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노인일자리 참여
강남구는 2009년을 ‘노인복지서비스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일반 노인들을 위한 정보제공, 홀몸어르신이나 노인단독세대를 위한 찾아가는 돌봄서비스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남구노인정보센터’를 개관했다. 이어서 올해에는 ‘Have In 강남 - 행복한(Happy), 활동적인(Active), 다채로운(Varied) 노후(Evening of Life)’라는 구호를 내걸고 고령친화도시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시니어들의 경륜과 경험을 활용해 사회참여는 물론 일정한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는 노인일자리사업 확대가 강남구, 서초구 공동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강남구는 강남구노인복지관, 강남시니어클럽 등 지역 내 기관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로당 급식 도우미, 학교안전지킴이, 노인복지정책 홍보 도우미, 영어 일어 등 외국어 통번역, 컴퓨터 활용이 가능한 어르신 중심의 시니어 사이버환경 지킴이 등 다양한 일자리사업 분야가 있다.
서초구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관련 사업을 비롯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을 실시하면서 모범운전자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이 계도에 참여하도록 해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보고 있다. 기존의 노인일자리사업으로는 실버환경 지킴이를 비롯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특정 분야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소유한 어르신들이 어린이집 특기적성교육을 담당하는 오팔선생님, 노인모델 등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교육프로그램 참여로 활기찬 노년생활
강남시니어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여가활동도 즐기고 다양한 교육도 받을 수 있는 지역 복지시설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 서초구에는 구립양재, 방배, 중앙노인종합복지관 등 시니어들을 위한 종합복지관만 모두 세 곳이 있다. 이들 복지관에서는 207개의 사회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으며 6천여 명 이상의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강남구의 경우에는 구립논골노인복지관과 강남구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압구정, 역삼노인복지센터가 있으며 총 162개의 사회교육프로그램에 4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비록 이렇게 많은 수의 시니어들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지만, 강남구는 증가하는 노인인구에 비해 노인여가복지시설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노인복지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대치동 늘푸른노인복지센터가 내년에 개관할 예정이며 경로당과 데이케어센터, 요양센터 및 각종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역삼동에 강남노인종합복지관이 지상 6층 규모로 2011년 6월에 준공될 예정이며 사회체육실, 어학강의실, 컴퓨터실 등 시니어들을 위한 일반 이용시설을 갖추게 된다.


경륜과 전문성 살린 봉사활동
시니어들의 전문적인 능력과 경험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연결하는 노인전문봉사단의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9월 1일 개관 1주년을 맞은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전문봉사단인 세대통합나눔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전직 법조계, 의료계, 금융계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강사를 비롯해 문화예술, 외국어영역 등 각 봉사분야를 하나로 묶어 300여 명의 시니어들이 세대통합나눔본부 발대식을 개최한 것이다.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 교육문화복지팀 김지영 과장은 “지역 특성 상 전문직 은퇴자 회원들이 많고 이들이 봉사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앞으로 학교나 기업체, 민간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봉사프로그램으로 활성화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강남구노인자원봉사단인 ‘행복서포터즈’도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복지관 인터넷 카페를 관리하고 해피빈 모금활동을 하는 IT봉사단, 복지관 소식지 기자활동을 하는 레인보우 기자단, 국내 및 해외 빈곤아동 후원 및 결연을 위한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헝거세이버 등 각 분야에서 높은 경륜과 전문성을 쌓은 시니어들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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