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패션아일랜드/ 해리스톤 프라이언 김광수 매니저
□수원 패션아일랜드/DOHC 김현정 매니저
□갤러리아백화점 /홍성남 대리.권용주 대리 (수원점 마케팅2팀)
□제이카리스 / 임은진 대표
성공하는 남자의 뒤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이른바 ‘키맨(Keyman)’이 있다면, 성공적인 남성 패션의 마무리에는 액세서리가 있다. 똑같은 옷을 두 사람이 입더라도 입은 모양새와 분위기가 다른 것은 체형 때문만은 아니다. 아무리 어울리는 코디를 했더라도 그에 걸맞은 결정적 연출을 해 주지 못한다면, 패션은 원점으로 되돌아가기 마련. 반면에, 실용적인 패션아이템으로 옷을 입었다하더라도 액세서리에 포인트를 주게 되면 전체적인 이미지까지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패션코디의 화룡점정(畵龍點睛)-2010년 F/W시즌 남성패션 액세서리를 짚어본다.
Point 1.정장 액세서리, 전혀 새롭거나 혹은 보수적이거나
남자의 대표적인 액세서리라 할 수 있는 넥타이. 넥타이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흔히 나비넥타이라 칭하던 보우타이는 민감한 넥타이 트렌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비공식적인 모임에서 정장에 멋스럽게 착용하거나 ‘와이셔츠-조끼’코디에서 최종 마무리로 멋을 내기 좋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큐빅넥타이는 여전히 강세. 반짝거리는 광채가 매력적인 덕택에 30대 후반부터 40대 중후반을 커버링하는 아이템이다. 반면, 30대 초반이라면 큐빅 넥타이보다는 단색으로 잔잔한 무늬가 들어간 넥타이가 선호된다. 맞춤정장 전문점 제이카리스의 임은진 대표는 “넥타이는 얼굴의 크기와 모양, 목의 굵기와 선을 생각하고 고르는 것이 좋다. 얼굴이 작고 목선이 가는 남성이라면 두께가 가는 넥타이로 세련된 이미지를, 얼굴 크기가 보통 이상이고 목선이 굵은 사람이라면 두께가 넓은 넥타이로 강한 이미지를 그려내 보라”고 조언했다. 넥타이에 이어 최근에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으로 행커치프(hankerchief)가 있다. 행커치프가 웨딩 코디라는 고정관념이 파괴된 지는 오래. 기본정장에도 포켓 액세서리로 활용하기 좋다. 행커치프는 모양, 색깔에 따라 정장의 분위기가 단정하게 마무리 될 수 있다. 행커치프를 직접 접어서 상의 오른쪽 윗 포켓에 접어주는 방법도 있지만, 별도 판매되는 행커치프용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행커치프는 수트에 포인트를 주는 액세서리인 만큼 동색 계열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넥타이 차림의 천편일률적인 액세서리에서 벗어나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머플러를 이용해보자. 터틀넥 머플러로 색다른 포인트를 주거나 머플러를 넥타이 대신 매 주는 센스도 발휘해 볼만하다.
Point 2.옷 입는 목적에 따른 실용적 아이템 구비해두어야
차림새가 패션소품으로 정돈되었다면, 다음은 알맞은 아이템을 착용할 차례다. 벨트와 구두는 동일한 색상 계열로 맞춰주는 건 기본이고, 지갑까지 같은 색상이라면 더욱 좋다. 정장이라면 엣지있는 브리프 케이스(서류가방)로 마무리를 해 주되, 노트북 컴퓨터 사용이 잦다면 노트북용 백팩도 하나쯤은 장만해두자. 프레젠테이션이나 회의가 많은 오피스맨들에게는 부피감 있으면서도 슬림한 브리핑백도 대세. 캐주얼을 자주 착용하는 남성이라면 빅백이나 배낭형 백팩도 이른바 잇백(it-bag)이 될 테다. 드라마 <파스타>에서 이선균이 착용한 캐주얼 백팩은 가을에도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브라운이나 블랙계열에서 살짝 비켜간 원색의 백팩도 올가을 트렌드로 자리잡을 기세다.
Point3.스포츠형 악세서리,각양각색으로 변화 중
스키니진과 배기진이 강세를 이룸에 따라 하이탑 슈즈는 여전히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스포티한 운동화형 하이탑과 더불어 부츠형 워커도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버클형 혹은 끈으로 마무리하는 워커 등 취향별로 다양한 선택을 해 볼 수 있다. 자전거 하이킹이나 파워워킹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서는 등쪽으로 돌려매는 형태의 스포티 백팩도 추천할만한 아이템이다. 원색 계열의 과감한 패션 코디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코디가 될 수 있겠다.
가을이 깊어간다. 시간도 깊어간다. 시간의 흐름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남자에게 한번쯤은 쉼표의 미학을 알려줄 때이다. 그에게 바삐 달려왔던 스케줄을 잠시 접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자. 앞으로만 달려가는 가을을, 그리고 바쁘게 지나가기만 하던 시선을 잠시 멈추게 하는 패션스톱워치, 바로 당신이 쥐고 있다.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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