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영 원장
유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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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3부터 수능은 15일 간격으로 2회 실시된다. 정말 바람직한 결정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교육정책을 시행한 것 중 가장 교육 소비자를 배려한 결정이다.
일단 2회 실시를 통해 최상위권 재수생은 줄어들어 사교육 시장이 축소될 것이다. 또한 15일 간격으로 시행되어 신체적으로 불리한 조건인 여학생의 재수가 줄어 들 것이다. 재수생은 공교육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주일 내내 오전, 오후, 저녁의 사교육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강남권 부모를 두어야 재수가 가능하고, 스카이 진학이 가능하다는 말까지도 나온 것이다. 이미 중하위권 재수는 입시지원의 기회가 10여 회까지 늘면서 대폭 감소하였고, 시험을 망친 최상위권학생과 여학생의 재수도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다.
수능성적은 더 올라갈 것이다. 2회를 보고 자신이 잘나온 점수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국, 영, 수, 탐구 4과목이 고르게 1~2등급이 나오지 않는다면 소위 ‘인서울 대학’ 조차도 합격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2011년도 입시전형방식만 3,000여 가지가 이른다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수능성적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수시논술, 수능 4개영역 중 2~3개영역 성적, 내신을 요구하거나 수능 4개 영역 모두의 성적을 요구한다. 수시이든 정시이든 수능성적을 요구하는데 수능을 2회 실시하여 좋은 성적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수능등급이 없다면 다른 조건을 갖추더라도 대학입학은 어려워진다.
수능성적은 대입에 있어 기초 자격이 될 수밖에 없다. 논술이나 내신, 영어성적으로 수시의 1차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예전과 달리 전 과목이 고르게 1~2등급이 나와야 어느 대학이든 갈 수 있다. 정시를 노린다 해도 전 과목이 고르게 1~2등급이 나와야 인서울이 가능하고, 거의 만점이 나와야 스카이가 가능해 진다. 수능은 오랜 시간의 독서와 문제 푸는 방법의 훈련을 통해서 점수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내신처럼 ‘찍기 과외’나 전날 밤샘공부로 만들 수도 없고, 논술처럼 좋은 선생님을 만나 올바른 방향의 첨삭을 통해 비교적 단기에 형성될 수도 없다. 따라서 중학교 국어교육이 수능언어와 논술의 기초를 쌓아가는 독서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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