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선진국형 질병이라고 하는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40~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 10여 년 동안 35세 미만의 유방암 환자가 4배가량 증가해 젊은 층에서도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는 양성종양 역시 20~3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강남의 한 병원에서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2,000여 명의 환자 중 20~30대가 전체의 62.4%로 나타났다고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은 필수
유방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암이 진행되어 환자자신이 만져질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2cm이상 되어야하고 그것도 유방이 크거나 심부에 위치해 있을 때는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방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이다. 빨라진 초경과 늦어진 폐경, 늦은 결혼과 저출산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기간이 길어지면서 유방암에 대한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력과 서구화된 식생활, 장기간의 호르몬 대체요법이나 피임약 복용 등도 유방암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혹이 양성인 경우, 유방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하여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하며 ‘맘모톰’을 이용한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맘모톰 EX (Johnson&Johnson사, Mammotome EX)’는 수술하지 않고 바늘을 넣어 절제하는 방법으로, 부분마취 후 통증 없이 유방의 혹이나 멍울을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시술을 말한다. 이는 3mm이하의 작은 절개를 통해 충분한 조직 채취가 가능하며 봉합할 필요가 없으므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당일 퇴원 및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미혼 여성이나 흉터에 민감한 여성에게 최선의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김은영 유(乳)외과의 김은영 원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가 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초기에는 만져지지 않는 암이 많아 증상이 없더라도 1년 내지 2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학병원급의 시스템과 최첨단 장비 갖춰
지난 9월, 삼성동에 새로 오픈한 김은영 유(乳)외과는 유방암, 갑상선암 진단 후 암수술까지 가능한 유방 갑상선 전문병원이다. 이곳에서는 아날로그식인 필름과 차트를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CR reader(Konica Minolta HD-110)를 도입하여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대학병원급의 고급 장비인 Philips iU-22 초음파는 유방, 갑상선 전문 초음파로, 유방의 여러 병변을 가장 자세하고 정확히 볼 수 있어 2~3mm의 작은 혹도 놓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나라 여성의 약 3% 정도에서 나타나는 함몰유두는 모유수유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수유를 하지 못하는 산모 자신의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때문에 후천적 함몰유두가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고. 전 한림대 교수이자 강남 미즈메디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초대 과장을 지낸 김 원장은 아시아태평양 암학회(APCC)에서 주관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아시아태평양 성형 아카데미’에서 ‘다이아몬드 형의 진피 피판 방법을 이용한 유두재건수술(Reconstructive surgery of inverted nipple Diamond-shaped dermal flap method)’을 발표, 유관을 살리는 함몰유두 성형술에 대한 권위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여성들의 늦은 결혼이나 저출산,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것 등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면서 25세 이후부터는 2년에 한 번, 30세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는 폐경기 여성은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Tip/ 유방암 자가 진단
①통증 없는 멍울이 잡힌다
②유두가 함몰되거나 한쪽으로 기운다
③겨드랑이에 혹이 만져진다
④한쪽 유방이 점점 커진다
⑤유방 피부가 오렌지껍질처럼 모공이 커진 듯한 변화를 보인다
⑥유두에서 핏물이 나온다
도움말 김은영 유(乳)외과 김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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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리포터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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