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 맛 그대로 전하는 찜요리의 향연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자 김치 불고기 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갈비찜이다. 원래 갈비찜은 조선시대 궁중 음식으로 임금님의 수라상에만 오르던 음식이었다. 궁중에서 맛보던 귀한 음식이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서민들의 잔칫상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갈비찜은 잔칫상의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달짝지근한 양념 맛이 잘 배인 갈비찜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우리 전통의 갈비찜을 바탕으로 다양한 찜 요리가 인상적인 곳, 대화동에 위치한 “금수강산”을 소개한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기는 건강웰빙식당
“금수강산”의 메인 메뉴는 소·돼지갈비찜을 비롯해 해물닭찜과 콩나물홍합해물찜이다.
우선 궁중소갈비찜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져 달짝지근한 고유의 소갈비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보통 성인 2∼3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숙성이 잘 된 육질은 쫀득하고 부드러워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이기도 한 돼지갈비찜은 국내산 고춧가루로 양념을 해 매운맛이 인기비결이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갈비를 다 먹은 후엔 양념에 밥을 비벼먹어도 별미이다.
매운맛이 후각으로도 느껴지는 해물닭찜과 콩나물홍합해물찜은 낙지 쭈꾸미 홍합 새우 등 풍부한 해산물이 들어있어 개운하면서도 얼얼한 맛이 일품이다. 4인 가족이 와서도 배부르게 먹고 갈만큼 양도 푸짐하다. 거기에 술안주로도 그만이라 찾는 이가 많다.
이곳의 모든 메뉴는 김중광 사장의 어머니가 직접 개발하고 만드는 요리들이다. 특히 찜 요리는 고기를 재우는 요령부터 숙성과정, 소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의 연구 끝에 탄생한 메뉴이다. 이들 고기는 조미료 없이 한약재와 각종 과일로 재워져 다른 곳과는 차별된 “금수강산”만의 풍부하고 살아있는 맛을 전한다. 김중광 사장은 “금수강산만의 소스가 특별한 맛을 결정짓는 것 같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에 위생적이고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며 이것이 금수강산의 강점이라고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찜 요리 외에도 금수강산정식과 소고기등심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머니의 손 맛 그대로 만든 정식메뉴는 호박죽 야채샐러드 연근조림 숙주간장소스 감자전 꽂이(쇠고기) 생선구이 해파리쌈 호박말이 두부냉채 된장찌개 각종나물 등 17가지 찬으로 구성 돼 있다.
음식솜씨 좋기로 유명한 김중광 사장의 어머니는 전라도가 고향. 그래서 전라도의 풍부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게다가 음식점 20여년 경력으로 갖춰진 다양한 메뉴 개발은 전통음식이면서도 다른 곳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색다른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일산지역 찜요리 배달도
이제 배달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야할 것 같다. “금수강산”의 찜 요리는 배달도 되기 때문이다. 금수강산이 자리 잡은 곳은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편이다보니 김중광 사장은 배달을 생각해냈다. 흔히 맛볼 수 있는 찜 요리가 아니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맛에 대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는 꾸준히 배달 주문이 늘고 있는 추세. 미리 예약을 하면 시간에 맞춰 배달이 가능하며 찜 요리와 반찬들 모두 포장해 갈 수도 있다.
집에서 먹는 것처럼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금수강산이 제격인 것 같다. 황토로 이뤄진 실내 인테리어가 푸근함을 더하고 정성과 사랑이 담긴 어머니의 음식은 옛날 정취를 느끼게끔 해준다. 또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구성과 부담 없는 가격, 친절한 서비스가 한번 오면 단골이 되게끔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수강산은 성저공원 맞은편 현대자동차 대리점 골목으로 들어가 두 블록 지나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주차가 항시 가능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메뉴
궁중소갈비찜 30,000원
매콤해물닭찜 25,000원
매콤돼지갈비찜 20,000원
콩나물홍합해물찜 20,000원
금수강산정식 8,000원
소고기등심구이 7,000원
문의 031-921-2536
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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