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5일 서울 동방금고와 인천 대신금고에서 불법대출된 금액이 모두 637억원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
대출금의 사용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둘러싸고 불거진 금감원 고위간부 연루
설 및 정치권과 벤처산업의 유착설 등 온갖 의혹과 추측이 바로 이 불법대출금의 사용처를 가려내야 규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날 중간조사 발표에서 동방과 대신금고에 불법 대출된 금액은 모두 637억원이며 이중 494억원이 정
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에게 흘러갔고 나머지 143억원은 현재 수표추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정씨에게 흘러들어간 돈이 △정씨 소유 법인에 직접 대출됐거나 △다른 금고와 교차대출을 통해 대출
됐고 △차명의 개인계좌를 통해 정씨에게 대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대출된 494억원이 정씨에
게 흘러간 것만 확인했을 뿐 이 자금의 사용처는 파악하지 못했다. 특히 아직 행방이 묘연한 143억원은 경우에따
라 불법대출 사건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재까지 동방과 대신금고에서 불법대출된 자금의 사용처
는 크게 세갈래로 추측할 수 있다.
◇기업확장 및 사설펀드 운용=정씨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주가폭락 이후 손실을 보존하려고 사설펀드를
조성하는데 자금이 흘러갔다는 주장이다.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 사장
이 평택의 모 고등학교, 충남 서산의 그린필 백화점(구 월주백화점), 벤처회사 20여개 등을 새로 사면서 무리하
게 사업을 확장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디지털라인, 평창정보통신, 디지털임팩트 등 주력 기업들 외에도 정 사장이 금융과 유통 등 분야로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꾀했고 심지어 강남에 고급 술집까지 운영하는 등 벤처산업의 본류에서 벗어나 무리하게 자금을 끌
어 썼다는 것이다. 특히 계열사 주가관리를 위해 비선조직을 활용, 조성한 200억원대의 사설펀드가 최근 주가폭
락으로 평창정보통신 주식이 10만원대에서 3000원대로 떨어지자 그 손실분을 보전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들
어갔을 것으로 금융계는 추측하고 있다.
◇사채시장 유입=정씨가 불법대출 사건이 터진 최초부터 한 주장으로 이 부회장이 자신의 신용을 이용, 불법대
출을 일으켜 사채놀이를 해왔다는 것이다. 정씨는 이와관련 “이경자씨가 목사인 자신의 남편이 운영하는 교회
의 신도명의로 동방신용금고 등으로부터 돈을 빼내 사채놀이를 해왔으며 주변 권 모씨 등도 상당한 피해를 보았
다”고 검찰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씨는 코스닥 주가가 한창 활황일 때 정씨에게 선수금조로 30%를 떼고 월 3.5%의 고리로 돈을 대준 것으
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는 사직동팀의 내사에서 “이렇게 모인 자금이 200만∼300만원씩 주고 빌린 수십개의 차
명계좌를 통해 분산 은닉돼 사채시장으로 흘러갔고 S 팩토링사가 이 자금의 사채시장 유입을 주도했다”고 주장
했다.
◇정·관계 로비자금=현재 행방이 묘연한 143억원의 사용처와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이다. 정씨는 이씨
가 10억원 이상을 금감원에 로비자금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했고 금감원 장래찬 국장도 3억5000만원 상당의 투자
손실액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금감원 조사결과 확인됐다.
특히 정씨의 사설펀드에 가명 또는 차명을 이용한 정·관계 유력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수표추
적이 진행중인 143억의 사용처가 밝혀질 경우 이번 사건이 단순 불법대출인지 아니면 권력형 비리인지를 가리
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대출금의 사용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둘러싸고 불거진 금감원 고위간부 연루
설 및 정치권과 벤처산업의 유착설 등 온갖 의혹과 추측이 바로 이 불법대출금의 사용처를 가려내야 규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날 중간조사 발표에서 동방과 대신금고에 불법 대출된 금액은 모두 637억원이며 이중 494억원이 정
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에게 흘러갔고 나머지 143억원은 현재 수표추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정씨에게 흘러들어간 돈이 △정씨 소유 법인에 직접 대출됐거나 △다른 금고와 교차대출을 통해 대출
됐고 △차명의 개인계좌를 통해 정씨에게 대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대출된 494억원이 정씨에
게 흘러간 것만 확인했을 뿐 이 자금의 사용처는 파악하지 못했다. 특히 아직 행방이 묘연한 143억원은 경우에따
라 불법대출 사건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재까지 동방과 대신금고에서 불법대출된 자금의 사용처
는 크게 세갈래로 추측할 수 있다.
◇기업확장 및 사설펀드 운용=정씨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주가폭락 이후 손실을 보존하려고 사설펀드를
조성하는데 자금이 흘러갔다는 주장이다.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 사장
이 평택의 모 고등학교, 충남 서산의 그린필 백화점(구 월주백화점), 벤처회사 20여개 등을 새로 사면서 무리하
게 사업을 확장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디지털라인, 평창정보통신, 디지털임팩트 등 주력 기업들 외에도 정 사장이 금융과 유통 등 분야로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꾀했고 심지어 강남에 고급 술집까지 운영하는 등 벤처산업의 본류에서 벗어나 무리하게 자금을 끌
어 썼다는 것이다. 특히 계열사 주가관리를 위해 비선조직을 활용, 조성한 200억원대의 사설펀드가 최근 주가폭
락으로 평창정보통신 주식이 10만원대에서 3000원대로 떨어지자 그 손실분을 보전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들
어갔을 것으로 금융계는 추측하고 있다.
◇사채시장 유입=정씨가 불법대출 사건이 터진 최초부터 한 주장으로 이 부회장이 자신의 신용을 이용, 불법대
출을 일으켜 사채놀이를 해왔다는 것이다. 정씨는 이와관련 “이경자씨가 목사인 자신의 남편이 운영하는 교회
의 신도명의로 동방신용금고 등으로부터 돈을 빼내 사채놀이를 해왔으며 주변 권 모씨 등도 상당한 피해를 보았
다”고 검찰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씨는 코스닥 주가가 한창 활황일 때 정씨에게 선수금조로 30%를 떼고 월 3.5%의 고리로 돈을 대준 것으
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는 사직동팀의 내사에서 “이렇게 모인 자금이 200만∼300만원씩 주고 빌린 수십개의 차
명계좌를 통해 분산 은닉돼 사채시장으로 흘러갔고 S 팩토링사가 이 자금의 사채시장 유입을 주도했다”고 주장
했다.
◇정·관계 로비자금=현재 행방이 묘연한 143억원의 사용처와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이다. 정씨는 이씨
가 10억원 이상을 금감원에 로비자금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했고 금감원 장래찬 국장도 3억5000만원 상당의 투자
손실액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금감원 조사결과 확인됐다.
특히 정씨의 사설펀드에 가명 또는 차명을 이용한 정·관계 유력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수표추
적이 진행중인 143억의 사용처가 밝혀질 경우 이번 사건이 단순 불법대출인지 아니면 권력형 비리인지를 가리
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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