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숲 다중지능검사 양천센터
노소현 소장
IQ로 아이를 판단하는 20C 교육패러다임은 끝났다.
20C는 IQ의 수치에 따라 ‘우리 아이는 머리가 좋아!’ 라고 자부하고, 아이의 미래를 예측하곤 했었다. 그러나 IQ는 논리수학지능과 언어지능의 기초학습능력을 뜻하는 것이기에 국내외 연구 자료에서는 IQ가 높은 아이들이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은 20% 안팎에 불과하여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
IQ가 높은 아이들 중 부모의 강요로 초등학교 때 까지는 공부를 꽤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은 중학교 이상이 가면 부모가 더 이상 이끌어 줄 수 없기에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2009년 교육개혁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학교나 학원에서 일일이 하나하나 알려주고 외우도록 하는 학습방법이 통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2009년 교육개혁에 따라 천편일률적인 교육방식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
즉,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암기하는 능력의 IQ (좌뇌)도 필요하지만 창의력이 살아 숨 쉬고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우뇌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자기주도적으로 다양한 삶의 방식을 창조해 나가는 인성지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기주도형 학습전형과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여 ‘나는 자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많은 부모들은 최근 바뀐 교육개혁으로 인해 우리 집 아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정보를 얻으러 쫒아 다니느냐 분주하다. 그러면서도 사실 어떤 것이 정답인지 헷갈린다.
그러나 여기서 핵심을 빠트리면 안 된다. ‘지피기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나는 우리 자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혹시, 아직도 주위로부터 총망 받는 직업 찾기에 여념이 없는 것은 아닌지? 혹은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가 대신 이루어 주기를 바라는 보상심리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되짚어 봐야 한다.
아이에게 다양한 것들을 탐색하게 하고, 쉬지 않고 아이와 대화를 하고, 공부하라고 한 번도 이야기 한 적이 없는데, 아이는 쉴 새 없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자녀를 둔 누가 봐도 썩 괜찮은 어머니가 있었다.
그런데 둘째 아니가 여러 가지 영역에서 재능을 보였고, 어떤 부분에 부모로써 지원을 해 줘야 할지 헷갈렸기에 전문기관의 도움을 얻고자 본 센터를 찾았다. 아이의 검사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아이가 다재다능한 건 사실이었지만 아이가 정말로 좋아한다고 믿었던 강점지능은 신체운동지능이 아니라 공간지능이었다. 아버지가 공간지능과 관련된 업을 하고 있으면서도 아이가 그 쪽으로 재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니던 발레와 수영을 끊고, 종이접기와 점핑클레이로 변경해 주었다. 그 이 후 아이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학교 회장 선출에 출마하게 되었고, 당선이 되었다. 삶이 행복해 졌다. 얼마 전 그 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전에 보았던 그 아이가 아니었다. 수줍음 많던 그 아이가 아니라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자신감이 충만했고, 주위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밝고 명랑한 아이였다.
이렇게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부모의 경우에도 아이를 재능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본 센터를 찾는 보통의 한국 부모들은 80~90%가 그렇다. 정말 아쉬운 일이지만 사실이 그렇다.
학습 방법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부모들은 부모들이 해 왔던 방식을 추천 하거나 옆 집 아이가 다니는 좋은 학원에 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들의 학습효과를 떨어트리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똑같은 방식으로 학습하는 방법밖에 몰랐을지 모르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성향과 강점지능 영역에 따라서 학습하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똑같은 지능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더라도 아이의 성향에 따라 학습하는 방법과 진로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입학전형에서는 스펙이 필요한 게 아니고 스토리가 중요하다.
본 센터를 찾아왔던 사례 중에 영어와 수학학원을 운영하던 부모님이 계셨는데 아이의 수학에 대한 영재성 조기발견으로 수학영재학원을 일찍부터 보냈다. 그러나 본 센터의 검사결과로는 논리수학지능이 약점지능으로 나왔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수학에 대한 부적절한 조기교육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사장시켜버린 것이다.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고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지 충분히 그 쪽 분야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흥미를 잃어버리면 복구하기가 정말 힘들다.
이렇게 스펙 쌓기에만 연연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형학습전형에서는 얼마나 많은 스펙을 쌓았는지 보다는 그런 스펙을 쌓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과정을 보는 것이다. 특히나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커지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비전 설정과 목표의식은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런 것들을 핵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런데, 이번 부분에 대한 자기의식이 없다면 ‘나침반이 없는 지’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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