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입니다. 이맘때면 생기는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 찐다’는 계절이기 때문이죠.
9월에는 특히 명절인 추석이 들어있는 달입니다. 다이어트를 관리하는 저로서는 연말 회식 못지않게 긴장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칫하면 쉽게 체중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가가 마무리 되는 요즘 들어 한방비만클리닉에 온 환자들이 “선생님! 가을이라 그런지 살이 더 쉽게 찌는 것 같아요.”라는 고민을 털어놓곤 합니다. 과연 정말 가을은 살찌기에만 좋은 계절일까요?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환절기는 특히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여름에는 높아진 체내의 열을 발산하기 위해 피부의 혈관을 확장 시켜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기 때문에 쉽게 살이 많이 찌지 않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을에는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여 혈관을 수축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방층을 두껍게 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가을에 살이 찌기 쉽고, 살이 잘 찌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조심해야 할 시기인 것입니다.
하지만 가을은 동시에 체중관리에 최적기이기도 합니다. 봄과 여름에는 자칫 높은 강도의 운동에 기운이 흩어져서 쉽게 피로해지기 쉽지만, 가을에는 강한 운동에도 쉽게 지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식사량을 조금 줄이고 운동의 강도를 높인다면,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라’는 기본 원리에 충실한 건강한 체중관리를 통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아한의원 장경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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