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첫 신종인플루엔자A(H1N1)2009 바이러스 발견
고양시 보건소 신종플루 무료접종 실시
올 하반기 들어 첫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난해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올 가을과 겨울 또다시 시작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달 24일 발견된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고양시 내의 한 병원을 내원한 환자로부터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환자를 역학 조사한 결과 환자가 인도 델리 지역을 방문한 후 감염됐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인도와 뉴질랜드, 태국 등지에서는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지난해에 맞았더라도 올해 역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백신의 면역효과는 평균 6개월 정도로 그 이후에는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는 지난해 11월말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았지만 올해 8월 감염된 사례라고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의 유행이 본격화되는 10월이 되기 전에 미리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양시 각 보건소는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올해 통상적인 계절인플루엔자 수준으로 재유행할 것을 예상하고 9월 1일부터 신종인플루엔자 A형 H1N1 예방백신(1가 백신)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는 만 19세에서 49세 이하(1961년~1991년생까지) 건강한 일반인 중 희망자이며, 인도, 뉴질랜드, 태국 등 유행지역 방문자에게도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접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접종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또한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는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 등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들에 대해 계절인플루엔자(3가 백신-계절인플루엔자와 신종인플루엔자 혼합백신)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백신공급이 완료되는 10월초부터 관내 만 6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계절인플루엔자(3가 백신) 무료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1가 백신 및 3가 백신의 중복접종을 권장하지 않으니 둘 중 한 가지 백신을 선택하여 1회 접종 받을 것을 권한다”며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이 주춤하지만,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예방접종 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각 보건소 예방접종실(덕양구 보건소 8075-4039, 일산동구 보건소 8075-4117, 일산서구 보건소 8075-4172)로 문의하면 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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