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사랑을 선물하는 모유 먹고 ‘건강미’ 뽐내
강서보건소가 모유 수유 실천 분위기 확산으로 영유아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개최되었던 ‘제5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서 김다현(7개월, 화곡본동)군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후 5개월~7개월의 모유수유아 53명이 참가해 엄마가 아기에게 주는 최상의 선물이며 아기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각종 면역체를 함유하고 있는 완전식품인 모유를 먹고 자란 ''건강미''를 뽐냈다. 소아과전문의, 모유수유전문가가 체중, 신장, 두위 등 신체계측은 물론, 발달검사 및 건강상태, 젖 물리기 등 모자 애착정도, 모유수유에 대한 엄마의 지식과 대체식품 섭취상태까지도 심사했다.
“다현이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나왔는데 잘 키웠다고 칭찬 받은 것 같아 너무 기뻐요”라는 다현이 엄마 오수진(29)씨는 “모유를 먹이면서 아이가 잔병치례를 거의 하지 않았고 발육도 훨씬 빠른 것 같다”면서 모유 예찬론을 펼쳤다. 다현이가 먹는 것도 자는 것도 힘들이지 않게 잘해주고 행동발달도 친구들보다 조금 빠른 편이라 나가서 뽐내고 싶다는 생각에 참석했던 것이 최우수상까지 받게 되었다고.
세상에서 가장 먼저 느끼는 사랑을 전해주는 모유를 주면서 안아주고 얘기하고 눈을 마주치니 정서적 유대감까지 커졌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늘 생활해 왔다. 이유식은 쌀미음으로 5개월 반부터 처음 시작해서 꾸준히 손수 해 먹이고 있다. 지금은 하루에 2번 아침엔 야채죽 저녁엔 야채고기죽으로 한다. 꼭 육수로 넣어줘서 맛과 영양까지 챙기고 간식으로 과일을 줘서 하루에 5대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 모유수유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처음엔 분유와 달리 양을 가늠할 수 없어서 얼마나 먹는지 몰라 많이 먹어서 토하기도 하고 유선염에 걸려서 고생하면서도 모유수유를 포기하지 않았다. 모유에는 아기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영양분과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면역성분까지 있어 유년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까지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늘어가는 모유수유부룰 위해 병원이나 공공시설 등에 모유수유실이 없어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고. 강서보건소에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임산부 건강강좌와 모유수유강좌 등 알찬 강좌들도 꼭 들어보길 권했다.
황윤정 리포터 hyj66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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