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몸부터 살펴야 근본치료 가능하다.

지역내일 2010-09-16 (수정 2011-04-30 오후 3:10:38)

 
 발머스한의원 목동점
 정연호 원장

 동의보감에 ‘髮者血之餘(발자혈지여)’, 즉 ‘머리카락은 혈의 나머지이며, 혈이 성하면 머리카락이 윤택하고, 혈이 약하면 머리카락도 약하다.’고 했다. 모발은 모근부와 모간부로 나누며, 모근부의 모유두는 모세혈관을 통해,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와 단백질 합성효소, 산소를 공급받아 모발성장에 필요한 물질들을 합성한다.   
 머리카락은 혈(血)을 그 영양분으로 하는데, 이 혈(血)에 문제가 있으면 탈모의 원인이 된다. 머리카락은 마치 땅에 자라난 풀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을 땅이라고 한다면 땅이 비옥해야 풀도 잘 자라듯이, 몸이 건강해야지 머리카락도 안 빠지고 오랫동안 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풀이 말라 죽어갈 때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 살리는 것처럼 우리 몸의 혈을 보하면 탈모를 막을 수 있다.
 따라서 혈(血)을 보해주는 것은 탈모를 치료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며, 혈을 상하게 하거나 혈액순환을 약화시키는 원인을 알아 치료해야 근본적인 탈모 치료가 가능하다. 
 혈을 상하게 하거나 혈액순환을 약화시키는 원인을 보면 먼저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요즘 경쟁이 치열해지고 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탈모 인구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둘째로는 유전체질적인 요인과 생활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몸의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열을 생성, 순환, 배출하는 열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체열의 상승이나 저하, 혹은 체열의 분리 증상이 생기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며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평상시에 기름지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몸에 열과 습담이 생겨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탈모치료는 먼저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 및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고 항상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방 탕약을 통해 우리 몸에서 열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을 보하여 체온의 안정을 찾도록 돕고 체질을 개선하며, 동시에 침치료를 통해 몸의 깨진 균형을 조절하고 머리 쪽으로 기혈을 통하게 하여 모낭이 건강해지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한다. 두피 스케일링과 두피 마사지를 통해 두피의 노폐물을 없애고 모공을 열어주며, 두피 쪽 경락의 기혈 흐름을 좋게 하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고 발모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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