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고, 떡 먹고, 여기 떡집 맞아?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참새들도 떡카페 만큼은 모르고 지나칠 것 같다. 깔끔하고 세련된 카페 공간에서 차와 함께 떡을 파는 떡카페가 인기다. 최근 한두 해 사이에 부쩍 늘어난 떡카페는 대부분 깔끔한 실내 장식과 동양의 떡, 서양의 커피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학생부터 주부, 노년층 까지 두루 인기를 얻고 있다.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주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카페이지만 대부분 떡집을 겸하고 있어 각종 떡은 물론이고 이바지용, 답례, 행사용 떡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 파주에 있는 어가행렬도 그 중 하나. 황정(둥글레), 마, 산삼, 복분자, 오디로 만든 차를 맛볼 수 있다. 한방차는 십전대보탕이나 사물탕이 아닌 현대적으로 새롭게 만든 맛으로 젊은이들도 쉽게 마실 수 있게 바꾸어 내놓는다. 유은희 대표는 “커피보다는 전통차를 즐겨하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5,60대는 물론이고 3,40대 주부들도 떡과 함께 전통차를 맛볼 수 있으니까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팥빙수는 직접 삶아 만든 팥에 단호박, 감을 넣어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독특한 맛을 낸다. 오리고기 냉채와 비빔밥을 갖추어 출출한 시간에 찾아도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다. 떡만들기 체험교실도 열어두고 있는데 7~10명이 그룹을 지어 찾으면 두시간 코스로 3~4종류의 설기떡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다.
문의: 파주시 금능동 436-7, 031-925-7999
** 마두동에 있는 소문난 떡카페 ‘예다손’. 떡 케이크,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커피, 식혜, 수정과 같은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뽑아낸 떡으로 만든 떡볶이도 인기메뉴. 여름에는 팥빙수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다손의 특색 메뉴는 구름떡이다. 냉동실에 보관했다 자연 해동해서 먹을 수 있어 아침 식사대용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밤을 비롯한 견과류를 넣었는데 통조림 밤이 아닌 생밤을 까서 직접 넣은 것이 특징이다. 예다손의 단골이라는 마두동 유영숙 씨는 “떡이 있으니까 그냥 카페에 가는 것보다 좋아서 자주 들러요. 꿀떡은 달콤하니까 아메리카노 커피랑 잘 어울려요. 무엇보다 떡이 맛이 있어서 자주 찾게 돼요”라고 말했다.
문의: 일산동구 마두동 창복종합상가 1층, 031-901-6644
** 후곡마을에 가면 4년 째 문을 열고 있는 떡카페 ‘빚은’을 만날 수 있다. ‘빚은’ 후곡마을점 손창열 대표는 “지난해에 50개 였던 가맹점이 100개 가까이 늘었어요”라며 떡카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빚은의 강점은 떡 선물세트다. 모양이 예쁘고 포장이 세련되며 만원부터 4만원대 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다. 카페라고 하기에는 매장이 크지는 않지만 식혜, 수정과, 전통음료등 떡과 잘 어울리는 메뉴를 갖추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화과자, 쌀 쉬폰 케이크 등 여러 가지 떡 중에서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설기 종류다. 최근에 출시 된 쌀찜 케이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추석맞이 오색송편도 배달한다.
문의: 후곡점 일산서구 일산동 1060, 031-916-3232/ 백마점 일산동구 마두동 736-1 1층, 031-902-8688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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