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심당의 생활 속 약초이야기

지역내일 2010-09-14

 


자연산 약초건강원을 방문하는 고객 분들을 보면 약초에 대한 기본지식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자주 들리거나 며칠 전 TV에서 이러한 약초가 어디에 좋다는데 파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예전에 비해 많아진 듯하다. 오래 사는 것 보다는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는 것이다.
본초강의를 다니다 보면“이런 약초가 집에 있는데 어디에 좋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마 주부들도 지금 집안에 냉장고나 찬장 또는 베란다 한켠을 잘 찾아보면 한, 두 가지 약초는 찾아보실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약초 중 많은 것이 영지버섯이다. 명절선물로 참 많이 받는 것 중 하나인데 영지버섯에는 당, 단백질, 알칼로이드, 배당체 등이 들어있어 정신을 진정시켜 불면증에 좋다. 또 몸이 허하고 기력이 없을 때 그리고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도 좋은 약초로 나와 있다. 

또한 집에서 보리차 대신 끓여 먹는 둥굴레는 강정 효능이 뛰어나고 정력 보강과 기력증진에 좋다. 특히 성욕이 약하거나 성기능이 약해지는 사람 등에게 효과가 있으며 여드름, 기미 등의 퇴치와 피부 미용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여성에게도 아주 좋다. 그리고 기침하면 생각나는 도라지는 꾸준히 드시면 기침이나 가래 그리고 가을철 환절기에 약해지는 폐를 보해서 감기를 예방하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바꾸어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첫째요. 좋은 물을 늘 마시는 것이 둘째요. 좋은 음식으로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세 번째다. 

하지만 좋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는 이사라도 가야 하니 공기를 바꿀 수는 없다. 단지 집에 두고만 있는 영지버섯, 둥글레, 헛개나무, 황기 등의 약초를 슬로우쿠커나 유리주전자에 끓여, 그 물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이들이 늘 마시도록 하거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미네랄이 많은 천일염 이상의 좋은 소금을 쓰는 것만으로도 가족의 건강이 꾸준히 좋아질 것이다.

주부가 생각을 바꾸면 가족이 건강해진다.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자연산 약초를 이용해서 먹는 물만 바꾸어주어도,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몸을 보호하는 물질을 만들며 자라는 산야초의 몸에 이로운 성분과 노화를 지연시키고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좋은 성분을 취하는 것이 가족 모두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된다. 


자연산 약초건강원 약초꾼 이기태  .
* 원장 약력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서울남부지부장, 약초연구가, 약용식물관리사
* 문의 : 02-445-3389, 010-4049-3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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