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대표 고기 집을 소개합니다.
“숙성 생고기로 유명한 와사등은 독특한 고기 맛으로 꽤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 메뉴인 쌈 샤브샤브와 제주산 흑돼지 소금구이가 맛있고,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지웅씨의 추천을 받고 부랴부랴 도착한 ‘와사등’. 지웅씨의 말대로 동네대표 고기 집답게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일단 이 집의 자랑거리인 와인 숙성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을 주문하고, 실내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먼저 ‘양질의 고기를 엄선해 와인과 과일즙에 숙성시켜 특허를 받은 곳’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천연세제를 사용하여 뚝배기를 씻는다’는 다음 메모를 읽을 즈음, 생각보다 많은 밑반찬과 함께 솥뚜껑 같이 생긴 불판이 등장한다. 활활 타오르는 숯불은 없어도 신기하게 생긴 솥뚜껑 위에서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고기를 보는 재미도 사뭇 남다른 듯하다.
‘와인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니, 역시 풍부한 육즙이 나와 노릇노릇 구워도 베이컨처럼 딱딱해 지지 않고 부드럽기만 하다. 그리고 차진 육질과 도톰한 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베어 나와 여름내 잃었던 입맛을 돋우어 주는 듯하다. 또, 토속적인 쌈장과 함께 한 쌈 크게 싸서 입 안 가득 넣으니 씹을수록 조화로운 진정한 쌈의 맛이 느껴진다. 이외 고기 고유의 담백함을 원하면 소금에 살짝 찍어 씹히는 맛을 즐기고, 감칠맛을 좋아하면 양파를 잘게 썰어 넣은 간장소스가 제격이다.
밑반찬은 제철 야채로 만든 샐러드와 나물, 물김치 등 9가지가 나오며, 쌈은 상추와 깻잎 두 가지이다.
그리고 와사등에는 스페셜 고기 메뉴 외에도 별미로 통하는 메밀요리가 자랑거리다. 입 안에 착 감기는 면은 고기를 먹고 난 후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해 주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후식으로는 커피와 원두커피가 제공되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이지웅씨는 “와사등은 식사 후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작은 카페 같은 공간에서 은은한 커피의 향도 즐길 수 있고, 뒤뜰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 수 있어 쉼터로도 그만인 곳입니다”라고 덧붙인다.
메뉴 : 와사등 스페셜(횡성 한우), 생갈비살, 제주 흑돼지 오겹살, 제주 흑돼지 목살, 쌈샤브샤브, 와사등 스페셜, 각종 두부요리 외 주류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209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휴일: 연중무휴
주차: 주차가능
문의: 031-922-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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