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화성시 LH공사 사업추진현황 점검을 위한 민생현장방문이 진행됐다. 박지원 대표와 전병헌 정책위의장, 김진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경오 화성시의회 의장 등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장안, 비봉, 태안3지구 주민, 기아차 노조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5년간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연 60억 원에 이르는 이자를 부담하고 있고, 살 집이 없는 종사원 1만5000명의 출퇴근 비용으로 연간 200여 억 원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
채인석 화성시장은 “시 관내 LH가 시행하고 있는 개발사업이 9개에 이르고, 특히 장안·비봉지구와 태안3지구는 주민들의 경제파탄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LH공사 이지송 사장은 사업현황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자금부족 해결을 위해 사업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주민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국철 기아차노조지회장은 “교육과 의료, 문화 인프라가 구축된 주거타운사업을 10년간 숙원사업으로 여기고 장안지구개발을 기다려 왔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이승수 비봉지구 추진대책위원은 “LH 경영악화로 인한 피해를 비봉지역 원주민들이 진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가능한 빠른 사업시행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박지원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LH공사 이지승 사장을 향해 강력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채인석 화성시장의 강한 문제해결 의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중앙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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