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절이면 오케이, 우리지역 알짜 체험농장
여름방학 때마다 관심을 끄는 체험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농촌체험을 빼놓을 수 없을 터. 방학이 시작되면서 이번 여름에는 꼭 도시생활에만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동물의 생태나 식물의 성장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게 하리라 마음먹었지만 어느 덧 여름방학의 막바지.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농촌체험? 짐 바리바리 싸들고 먼 여행길을 떠나지 않아도 우리 지역 가까운 곳에 알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체험농장이 있다. 굳이 1박을 하지 않아도 脫도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그곳, 가벼운 복장으로 한나절이면 충분하다.
이난숙 양지연 리포터
고양시 녹색농촌체험마을 ‘선유랑 마을’
당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달리다 우회전, 대로를 벗어나 잠시 달렸을 뿐인데 신천지가 펼쳐진다. 신선들의 놀이터란 마을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에 이런 곳이 숨어 있었나” 할 정도로 아름다운 시골마을.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선유랑마을은 마을에서 출토되고 있는 기와편과 자기편, 옛무덤의 묘비 및 종중 기록을 종합해볼 때 600여 년 이전에 마을이 형성됐음을 알 수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수도권이라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로 농촌정취와 북한산 자락의 산악자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농촌체험에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이곳에서는 황토논물체험, 압화체험, 잔디인형 만들기, 떡만들기, 옛 물건 탐험, 쌈채소 토마토 수확체험, 잉어생태체험, 역사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연중 즐길 수 있다. 선유랑마을의 여름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은 황토논물체험. 몸에 좋은 황토논물에 몸을 담근 하동들의 웃음소리에 여름이 깊어가는 그곳, 더 늦기 전에 황토논물에서 보트놀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는 덕양구 선유동 131-1(벽제 늘봄농원에서 우측으로 1.5km)
문의 031-969-1314/ 010-9738-4447
표고버섯의 진한 맛 느껴보세요!! 서삼릉 버섯체험농장
삼릉과 인접해 있는 서삼릉표고버섯 자연농장은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잘 어우러진 지역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주위 인근에는 세계유네스코 문화재에 등록된 서삼릉과 종마공원, 허브랜드, 농협대학 등 휴식공간과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 가족나들이 코스로 굿!!
서삼릉버섯은 신영무 대표가 정성스럽게 길러내고, 고양행주치마장터를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경기도지사 G마크 인증 무농약 농산물로 신 대표는 버섯을 생산하다 버섯의 다양한 효능을 알리기 위해 체험농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 체험은 표고버섯 햇볕에 말리기, 버섯으로 음식 만들기, 약용버섯과 식용버섯으로 버섯 술 담그기, 일본 디페이시가즈박사의 야채스프 건강법 실습 및 체험, 버섯차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추석을 대비한 버섯생산에 바빠 얼마 전 여름 체험프로그램을 마무리한 서삼릉 버섯체험농장은 추석이 지나면 곧 가을 체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위치는 덕양구 원당동 198-13(서삼릉 길 농협대 방면 우회전, 농협대에서 100m 직진)
문의 010-9289-4156
과수원 체험 ‘은지농원’
은지넝원은 500년을 대대로 한터에서 살며 농사를 지어온 이준석 대표의 과수원 농장. 약 2만7000제곱미터의 과수원과 6000제곱미터의 은지연못이 어우러져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준석 대표는 대부분 농장체험이 ‘사진 속 체험’이 되는 경우가 많아 은지농원에서는 좀 다른 체험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은지농원에서는 답답한 강의나 바쁘게 휙휙 지나가는 주마간산 식 체험, 사진이나 찍고 마는 체험이 아닌 ‘자연스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일수확체험, 동물먹이주기, 자연관찰 체험 숲, 떡만들기, 은지연못 트래킹, 미꾸라지 잡기, 식물도감 만들기 등이 그것. 체험은 4월~11월까지 진행되며 은지농원에서는 배, 배즙, 배쨈, 매실, 체리, 블루베리, 사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위치 덕양구 도내동 824-5
문의 031-963-5851/010-8365-5332
지렁이의 세계를 관찰할 수 있는 ‘지와인’
지렁이는 환경보호에 가장 필요한 동물로 최근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지렁이 상자 등을 구입해 기르는 가정도 있을 정도.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하고, 배설하는 분변토는 텃밭의 식물에게 좋은 비료가 되고 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지렁이박물관이 연간 수십 만 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와인은 지렁이의 역사, 종류, 생활사, 번식 등을 배우는 ‘이론교육’과 지렁이 알, 지렁이짝짓기, 지렁이 굴, 지렁이 똥 등 지렁이에 관한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지렁이 똥으로 농사짓는 새태텃밭을 견학하는 ‘관찰교육’ 또 물속에서 지렁이가 숨 쉬는 방법과 빛에 대한 지렁이의 반응 등을 보여주는 ‘실험 및 체험교육‘ 등을 동영상과 현장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지렁이 체험장 방문비용은 방문자의 수, 강의내용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니고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교육 보급에 뜻을 두고 있어 비용은 사전협의할 수 있다고 한다.
위치 대장동 563-7(행주대표에서 원당 방향 직진, 화정 8호 공원에서 유턴, 유턴 후 우회전)
문의 010-8749-2222 http://blog.daum.net/wr3316
유산양을 키우는 농장 ‘삼송원 교육농장’
삼송원은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인 동산동에 위치한 가족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유산양을 키우고 있다. 산양 젖을 짜서 이용하는 체험을 하는 이곳은 산양유로 단팥빵과 과자를 만드는 체험과 천연비누를 만드는 체험, 산양유로 치즈를 만들어 산양유와 치즈 먹기, 산양에 풀주기와 젖짜기 체험을 하고 있다. 또 쌀 막걸리, 보리 맥주, 매실 와인체험이 있고 바비큐를 공부하는 바비큐 학교도 운영하며 할라피뇨로 장아찌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임윤경 대표는 개인이나 가족단위의 체험도 가능하나 유아원이나 초등학교 등 단체 체험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뜻이 있는 학부모들이 팀을 이뤄 신청하면 보다 알찬 체험을 즐길 수 있을 듯. 위치는 덕양구 동산동 207-3
문의 02-385-9293/010-4593-3207 http://cafe.daum.net/bbqvillage
파주 임실 치즈 스쿨 피자 체험관
맛있는 피자치즈 만들고 물놀이도 신나게
한국 속의 치즈마을을 표방하는 임실치즈마을을 파주에서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바로 파주시 적성면에 파주 임실치즈스쿨에서 피자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방학을 맞아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돕는다. 여름방학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 패키지 프로그램은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 가족 및 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은 임실치즈피자체험 (피자만들기, 치즈만들기, 송아지우유주기, 뻥튀기체험)과 수영장 물놀이, 점심식사와 아이스크림 만들기, 레일썰매타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9천원이다. 파주 임실치즈스쿨에서는 펜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박 2일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펜션에서 하루를 묵으며 한결 여유있게 다양한 치즈 체험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한지공예 체험과 연만들기 체험, 감악산 자연생태 숲체험 등도 가능하다.
위치는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구 감악산 문화체험학교)
문의 http://www.cheeseschool.kr/ 031-959-0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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