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무색할 정도로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던 부산 해운대 바닷가는 휴가시즌이 끝나고 학생들이 개학을 했음에도 더위를 이기려는 피서객들로 아직도 넘쳐난다. 뒤늦은 피서객들이 즐기는 늦여름, 더위를 이기려는 마음도 이해하지만 피부를 생각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늦여름 피부관리 요령에 대해 기미, 색소침착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정지원 원장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늦여름 자외선이 더 무섭다
보통 피서객들은 여름내내 뜨거운 날씨 탓에 자외선을 피해 썬그라스와 챙 넓은 모자를 즐겨 사용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약간은 선선해진 날씨 탓에 썬그라스와 모자를 벗고 자외선 차단도 한여름만큼 꼼꼼하게 챙기지 않았다가 어느날 문득 얼굴에 거뭇거뭇하게 드리운 잡티와 기미를 보고 당황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해 정지원 원장은 “한 여름보다 상대적으로 햇볕이 약해져 간과하기 쉬운 자외선차단으로 인해 오히려 한여름 보다 기미나 잡티 등으로 상담을 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여름휴가 후 내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 기미
기미는 얼굴뿐 아니라 마음에도 깊은 그늘을 만든다.
“햇볕에 예민한 여성 가운데는 자외선 차단제 등을 아무리 꼼꼼하게 발랐어도 햇볕이 많이 와 닿는 부위인 눈 주위, 볼, 코에 주근깨와 기미가 생기는 수가 많다”며 “이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나 여성호르몬의 왕성한 분비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정지원 원장은 설명하고 있다.
기미는 일종의 피부의 색소 침착이다. 간혹 여성의 내분비 질환에 의하여 갑자기 생기기도 하고, 유전적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기도 하지만 특히 여름휴가가 지난 후에 유난히 기미나 잡티, 주근깨가 눈에 띄어 속상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 기미, 초기에 잡는 것이 최선
기미가 생기지 않게 하는 최선의 방법은 장시간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삼가고, 간 질환이나 변비 등 신진대사를 저해하는 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고, 과도한 피로나 스트레스, 음주 및 흡연을 피해야 한다. 기미로 인한 스트레스로 기미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일단 발생한 기미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과거에는 기미를 없애는 법으로 피부 박피술이나 IPL 등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하여 왔으나 이러한 방법 들은 표피형 기미치료에만 국한되어 있어 진피형이나 혼합성기미가 대부분인 한국인의 기미치료에는 한계가 있었다. 레이저토닝이라는 시술로 IPL 보다도 피부 속 더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멜라닌 색소를 제거할 수 있어 표피형, 진피형 등 모든 경우에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이저토닝은 ''기미지우개''라 불릴 정도로 기미치료 효과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대한 자극과 통증이 없으며, 시술 직후에도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한, 부수적으로 피부 속 헤모글로빈이나 콜라겐을 자극하여 피부를 탄력 있고 부드럽게 해준다.
최근에는 환자의 피부에 맞게 적용하고, 치료효과가 탁월한 레블라이트 레이저토닝이 등장했다. 레블라이트(RevLite)는 기존의 레이저토닝과는 차별화된 PTP 모드 방식을 채택한 C6레이저토닝의 업그레이드된 레이저 장비로, 고출력의 안정화된 레이저 빛이 피부 조직에 노출되는 시간을 매우 짧게 하여 피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시켜준다. 따라서 기존이 레이저토닝에 비해 통증이 덜하고 시술시간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효과는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레블라이트의 PTP토닝에 대해 정지원 원장은 “피부조직의 손상없이 표피와 진피에 존재하는 색소를 잘게 부숴주는 역할을 한다”며 “난치성기미, 악성기미, 안빠지는 색소침착 치료는 물론 피부결과 피부톤을 밝게 해주고 광노화의 현상인 주름, 모공에도 부가적인 치료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또 “레블라이트는 기미, 양측성 오타모반, 색소질환 등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고 시술모드에 따라 안면홍조, 피부탄력, 선명한 잡티제거에 효과가 있는 신개념 멀티 레이저라고 할 수 있다”는 게 정 원장의 설명이다. 필요한 경우 부분적으로 다른 레이저와 병행하여 시술하면 더 효과적이다. 특히 롱펄스앤디야그와 함께하는 듀얼토닝이 요즘 각광받고 있다.
늦여름 자외선을 방심한 탓에 한여름 아무리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썼다해도 기미나 잡티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일단 생긴 기미는 자연치유가 어렵고 방치해두면 계속해서 더 진해지므로 레이저토닝 등의 체계적이고 꾸준한 관리와 기미치료를 통하여 치료가 가능하므로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빨리 전문의와의 상담 받을 것과, 휴가후 피부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필요하겠다.
도움말 : 정지원 원장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