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에 있어 신문만큼 훌륭한 교재는 없습니다. 특히 사회, 경제면은 진로탐색, 수능논술대비, 일반시사 등의 측면에서도 반드시 훑어봐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 꼼꼼히 읽지 못하는 주부님들을 위해 내일신문에서는 한 주 동안 각 포털이나 신문지상, 뉴스를 뜨겁게 달궜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짚어드립니다.
원격으로 사생활을 엿본다 ‘좀비PC’
KBS ‘스펀지 제로’에 소개됐던 ‘좀비PC’는 자신의 컴퓨터가 악성코드로 인해 누군가에게 원격으로 조종당하는 것을 말한다. 좀비PC는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방의 인터넷 사용 경로를 훔쳐볼 수 있다.
또 노트북에 내장돼 있는 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상대방을 훔쳐보는 것 뿐 아니라, 내장 마이크를 통해 도청까지 가능했다.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평소 보안 상태가 안전하지 않다면 누구나 좀비PC 가 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인터넷 사용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신 보안 패치를 이용해 자동 보안 업데이트 설정을 하고 바이러스 백신이나 악성 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또한 가급적 다양한 패스워드를 설정하고 의심스러운 메일이나 사이트는 피해야한다. 이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E-콜센터 118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조선일보 8월28일 사회면―
버냉키 발언에 국제유가, 국내 코스피 지수 상승
미국 경제가 더 나빠지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국내 코스피 지수도 하루지만 30p나 급등했다는 소식이다.
버냉키 발언에 왜 유가와 코스피지수가 들썩일까?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는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7인의 이사로 이루어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지급준비율의 변경, 주식거래에 있어서의 신용규제, 가맹은행의 정기 예금금리의 규제, 연방준비은행의 재할인율 결정한다.
중앙이사회는 워싱턴DC에 위치하고 현재 의장이 벤 버냉키다. 이사회는 연방준비제도 전체의 중추기관으로 국회와 직결된 국가기관이며, 대통령 밑에 있는 재무성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다. 즉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경제정책 전반을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미국경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이 있는 곳인 셈.
그래서 “미국의 경기가 훨씬 더 나빠지고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날 경우 연준이 채권 매입을 통해 시중에 대량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최근 부진한 경지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경기회복의 버팀목이 돼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의 트위터 글 화제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트위터에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가려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마오쩌둥(毛澤東) 어록에 나오는 ‘天要下雨(천요하우), 娘要嫁人(낭요가인), 由他去(유타거)’란 대목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늘에서 비를 내리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고, 홀어머니가 시집을 가겠다고 하면 자식으로서 말릴 수 없다’는 뜻으로 불가항력적인 자신의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소셜게임 업계에 ‘큰손’들이 몰리고 있다
구글이 ‘팜빌’ 개발사 징가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슈퍼포크’의 슬라이드와 게임화폐 결제플랫폼 ‘소셜골드’를 각각 2억 달러와 7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디즈니는 ‘소셜시티’의 플레이돔을 인센티브를 포함, 무려 7억6천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한다.
이들 회사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하고 업체를 인수한 배경은 제쳐두고 ‘팜빌’ ‘슈퍼포크’ ‘소셜골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팜빌과 슈퍼포크 가장 인기 있는 소셜게임 이름이며 소셜골드는 소셜게임화폐 결제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소셜게임은?
소셜게임(social network game)은 게임사용자 간 사회적 연결(SNS)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다중접속 온라인 게임을 말한다. 즉 소셜게임은 기존의 온라인게임과 조금 다르다. 네트워크를 통해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점은 같지만 소셜게임은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피 터지는’ 싸움이 없고 아기자기하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게임을 한다는 매력 때문에 20대와 30대, 더 나아가 주부들까지 열광하는 게임이 바로 소셜게임이다. 최근 스마트폰과 페이스북의 성장으로 소셜게임의 인기도 그야말로 엄청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0년 소셜게임 시장 규모가 8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기업들의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의 잠재시장을 가늠해 봤을 때 웃돈을 주고라도 인수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SK컴즈가 올 초 싸이월드 등의 어플리케이션의 전면 개방을 선언하고, 다음이 뒤늦게나마 단문 블로그 ‘요즘’을 플랫폼으로 하여 소셜게임에 뛰어 들었다. CJ인터넷도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에도 소셜게임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지고 있는 분위기다.
5년 된 암치료 환자 오늘부터 ‘병원비 폭탄’
이달 1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암환자 산정 특례제도’를 놓고 암환자와 가족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암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재발이나 전이 없이 5년이 지난 환자는 건강보험 적용 특례 대상에서 제외돼 치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암환자 산정 특례제도’는 암으로 확진 받은 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하면 5년간 병원비의 5~10%만 본인이 부담하는 제도다. 5년이 지나면 특례 대상에서 제외된다. 2005년 9월1일 처음 등록한 암환자는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지 않았다면 2010년 9월1일부터는 일반 환자처럼 병원비의 30~60%를 내야 한다. 각종 검사비와 합병증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없다.
단 복지부는 5년 사이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된 환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재등록해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암환자와 전문가들은 5년 만으로는 암이 완치됐다고 보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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