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허브도시, 부산’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0 부산 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 1일부터 3일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작년 8개국 22명의 에이전시를 초청한 것보다 규모도 커진 이번 행사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 10개국에서 100여명의 정부 인사와 병원 관계자, 관광 에이전시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 노블레스성형외과, 건강관리협회, 강동병원, 알앤엘바이오, 한국관광공사 등의 60개 참가업체는 공식 부스를 열어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행사 기간 동안 부산권 의료기관 팸투어, 국제회의 전시회, 한일의료관광 특별교류전, 비즈니스 상담회, 의료관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으며, 러시아 중국 일본 등지에서 정부 관계자, 상공계 및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비즈니스 상담회에 지역 의료기관과 해외 에이전시가 대거 참석하면서 단순히 보여주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사업이 구체적 결실을맺는 계기가 되는 행사이기도 했다.
우선 노블레스 성형외과의원(대표원장 이건호)이 성공적인 의료사업 교류협력을 위한 러시아 에이전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이사장 구정회)도 러시아연방 아르쫌시(시장 노비코브 블라디미르)와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또 우리들병원과 강동병원(병원장 강신혁)도 러시아 의료기관 및 여행사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특히 러시아와의 의료협약이 돋보였다. 해운대백병원과 덴타피아치과는 중국과 협약을 체결했다.
노블레스 성형외과 이건호 대표원장은“이번 협약으로 인해 현재보다 더욱 활발하게 러시아와 중국 환자들이 부산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큰 시장에서 환자를 유치함으로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술과 부산관광 활성화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블레스 성형외과 이건호 대표원장이 성공적인 의료사업 교류협력을 위한 러시아 에이전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더불어 이미 의료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 일본과의 교류는 어느 정도 활발해져, 지난 4일에는 부산-후쿠오카 포럼 참석차 방문한 후쿠오카 시장 및 관계자들이 해운대에 위치한 신통한의원(대표원장 신동훈)과 태성형외과(원장 김기태)를 직접 방문하여 의료체험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신통한의원 신동훈 원장은 “한의학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일본도 인정하고 있다”며 “의료관광은 새로운 산업이자 부산 지역 경제도 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오카 시장 및 관계자들이 해운대 신통한의원을 방문하여 의료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부산국제 의료관광컨벤션은 아직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나름 성과를 내면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부산의 앞선 의료관광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제주도 강원도 인천시 광주시 순천시 등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러시아와 중국 등 외국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협약과 양해각서 등을 체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이뤄냈다.
노블레스 성형외과 이건호 원장은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도 적잖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이 지역 의료의 우수성을 시민들에 게 적극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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