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라도 욕이 나올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더위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것도 이기는 방법이다. 여름에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났다면 더운 음식보다 찬음식이 십중팔구를 차지한다. 그래서 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는 찬 음식보다는 더운 음식으로 더위를 이기는 이열치열법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뜨거운 음식 중에는 칼국수도 둘째가라면 서운한 음식이다. 칼국수는 뭐니 뭐니해도 홍두깨로 밀어내 투박하게 썰어서 끓여내는 손칼국수가 최고다. 여기에 산지에서 직접 직송된 바지락으로 육수를 내고 호박과 감자를 썰어 넣어 푸짐함을 더하는 칼국수가 그리운 날 찾아가 보면 좋은 식당이 있다. 서구 변동 온누리크리닉 옆에 위치한 ‘참맛 홍두깨 손 칼국수’. 긴 식당 이름만치나 맛에 대한 여운을 길게 안겨주는 식당이다.
이곳을 자주 찾고 있는 단골들은 칼국수 뿐 아니라 오리주물럭에 맛깔스럽고 푸짐함에 반해 지인들을 몰고 자주 찾아 오고 있다고 한다. 만원짜리 한 장으로 어지간한 곳에서 포만감 느끼게 접대하기 힘들지만 ‘참맛 홍두깨 손 칼국수’에서는 만원짜리 한 장으로 2명이 포식할 수 있는 맛있는 오리주물럭이 있다. 야들야들한 육질이 살아있는 오리고기에 버섯, 부추, 고추, 양파, 깻잎 등 각종 야채를 듬뿍 넣어 매콤하게 볶아낸 오리주물럭의 맛은 더위로 도망갔던 입맛을 붙잡아들이기엔 안성맞춤 메뉴다. 시원하고 담백한 미역냉국으로 입안에 맴도는 매운맛을 조절하며 먹다보면 맞파람에 게눈 감추듯 푸짐했던 오리주물럭 온데간데 없이 국물만 남는다. 남은 국물조차 아까운 생각이 든다면 하얀 쌀밥 한 그릇 넣고 비벼먹는 맛도 놓치면 안까웠겠다는 생각 절로 들게 한다.
임채월 주인장은 “20년째 식당을 운영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없었기에 힘들어도 칼국수는 직접 홍두깨로 밀어서 만들고 있고 음식은 무엇보다 푸짐함이 있어야 하기에 오리주물럭을 비롯한 모든 메뉴들은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넉넉하게 담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운 날씨에는 부엌에서 해방되고 싶은 것이 주부 마음이다. 부엌에서 해방되고 싶은 날, 온가족 대동하고 찾아가 보면 좋은 식당으로 ‘참맛 홍두깨 손 칼국수’를 추천한다.
위치 : 서구 변동 온누리크리릭 옆
문의 : 527-0887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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