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무상급식 당장은 힘들다"

부산시장- 구청장·군수 회의 … ''크고 강한 부산'' 힘 모아 실현키로

지역내일 2010-08-13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부산시교육청의 무상급식 재원부담 요청은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은 수용하기 힘들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허 시장은 지난 6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장-구청장·군수회의''에서 자치단체에서 건의한 무료급식 관련 재정지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날 회의는 부산시와 지역 자치단체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부산발전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민선 5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자치구·군이 무상급식 재정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10%인 무상급식 비율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되, 시교육청과 협의해 늘어나는 재원은 시가 부담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의 도시 명성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를 갖추는 데 민선 5기 부산시정의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시장-구청장·군수회의에서 허 시장과 자치단체장들은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등 주민생활 개선을 위한 지역주민 생활공감정책 적극 추진, 시민 생활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 소통행정 강화, 취약한 지방세 구조개선을 비롯한 지역 재정력 확보 공동 노력 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통해 살기 좋은 부산 만들기, 크고 강한 부산 실현에 함께 하기로 한 것.
부산 기초자치단체장들은 구·군에서 추진하는 대형 현안사업에 시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낙후지역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허 시장은 "구청장·군수들이 건의한 내용을 실국별로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하나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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