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숙 변호사는 우리지역 출신이다. 양덕여중 제일여고를 거쳐 국제도시 서울에서 약관과 입지의 알맹이를 채웠다. 지역과 함께 지역 안에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자 귀향한 지 7년. 법정과 강연장, 단체 활동 및 인권 현장 등에서 그녀가 주는 느낌은 든든함과 반가움이다. 필요한 때 필요한 곳에 아는 것의 힘을 출력하는 담담한 열정. 치열한 내면의 움직임을 완숙과 곰삭음의 중년기로 향하며 엄마와 학부모, 주부와 리더 등. 다양한 직능의 현실에서 꾀부림 없이 핵심을 향해 조준하는 그. 미세스 손을 만난다.
간호사에서 변호사로, 중앙에서 지역으로
비가 예보된 토요일 오전 창원대 앞 카페베네. 간호사에서 변호사로, 서초동에서 지역으로 온 후 지금까지.. 갈색내음을 타고 흐르는 삶의 맥이 마주 앉은 라지 용량 커피만큼 묵직하다. 서울대 간호과를 졸업하고 2년간 아산병원 간호사로 일했다. 스물 중반의 뜨거운 피는 새로운 도전을 속삭였고 그에 귀 기울였다. 편입시험 보고 법대생이 됐다. 98년 사시 패스 후 2001년 서초동에서 여자 변호사 아래서 일하다 2004년 말 창원으로 회귀 했다. 서울의 팽팽한 정서가 첨부터 매력 없었고 여성 변호사의 지역 활동이 필요하다는 애초의 욕구가 근거였다.
‘최초의 간호사 출신변호사’라는 타이틀이 붙는 만큼 의료전문 변호는 물론, 창원성폭력상담소 창원가정상담소 등과 힘을 합쳐 지역 여성들의 대모 역을 하며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장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활동 넷을 일구어 왔다. 그녀는 행동력이 강하다.“결정하면 바로 행동하며 저지르고 수습하는 유형”이라는 말대로 머뭇거림이 없는 성격이다.“결정과 동시에 편입시험 보고 병원 그만두고 새 출발하는데 두 달 정도 걸렸다”거나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만 했죠. 참 열심히 했어요”라는 대목은 목표 설정과 정진이라는 두 가지 성공 또는 행복 파트너를 확인시킨다.
함께 하는 마음.. 약자의 인권보호 등 힘써
창원으로 움직이면서 지역의 모든 여성단체에 편지로 인사했다. 그것이 처음 맡은 사건과 유관해, 처음 의뢰받은 것이 가정폭력상습가장에 대한 모녀존속살해사건 2심 변론이었다.“친부의 친딸 강제추행이 추가로 인정 되는 등, 1심 판결 형량이 반으로 줄어 매듭됐다”며 당시 남성중심의 뼈저린 법조계 현실이나 여성단체들의 구명활동도 함께 회상한다. 이후 여성·장애·빈곤층 등 약자의 인권 보호에 힘쓰며 남편살해에 대한 불구속 기소 1심 집행유예판결에 검사 항소 기각 등. 가정폭력관련 살인사건 등이 유난히 많이 대두 보도되던 2005~6년의 활약과 함께 성폭력피해 및 성매매관련 사건 등에 대한 성과가 많았다.
사건을 대하며 끔찍한 감정 등은 어떻게 추스르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상자의 심리상태가 아닌 의뢰인 현재의 그를 위한 유리한 법률적 내용을 살피며 최적의 해결점에 집중한다”는 대답 위에 그것이 변호사의 매력이라 덧붙인다.“의뢰인 말 들으면 상대방이 다 나쁘지만 법정에선 양쪽이 충돌하죠. 양쪽 입장의 괴로운 일들이 해결되도록 풀고 맺게 하는 법률 상담, 새로운 출발을 위한 최적의 방법에 관해 도우는 일이 재미있다”며 할머니 돼서도 이곳에서 계속 활동할거라 말한다.
독립적이라 좋은 변호사, 여성에게 더 좋아
변호사라서 좋은 첫째 이유를 “업무가 독립적이고 매임이 없는 즐거움”이라 꼽는다. 동시에 전관예우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다.“법 앞에 평등해야 하는데 판 검사 출신이면 좀 더 낫겠지 하는 불신이나 막연한 평가 또는 편견은 부끄러운 일”이라 말한다. 의뢰인 앞에서 친구판사나 친구검사에게 전화하는 제스쳐나 위세의 연출을 믿는 등. 일반인의 빗겨간 마음을 경계하라 꼬집는다.
법조인을 꿈구는 후배들에게는 법 이론과 원칙적 해결 쪽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성 변호사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며“두루두루 다양한 경험과 지식 등. 사회와 사람에 대한 애정과 공감 및 감수정서를 기르라”조언한다. 자영업 변호사를 넘어 사회 정의 실천을 위한 변호사의 확장에 대한 소망도 전한다. 우리지역 주부에게 도움말을 청했다. “이혼 사건을 많이 접하는 만큼 갑갑할 때가 많아요. 충분한 자신감과 활력이 있는 여성들도 구속받고 의존하는 등 가정의 불평등이 많이 확인되죠. 이혼과 상관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꿋꿋하게 살면 좋겠어요”라며 자기 성장의 뿌리를 돌보는 힘을 키우게 되고, 그 힘이 자라서 다른 곳으로 확대될 것을 믿으며. “계모임이나 놀이모임이 아닌 여성의전화 등 시회 연대 또는 조직활동에 참여하라”강조한다.
앞으로도 자기 능력을 꾸준히 열심히 키우고 협조하는 동시에 법무법인으로 확장할 계획과 함께 존경하는 인물로 이태영 변호사를 꼽았다. “여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과 비교도 안 되는 차별의 시대에 가정법률상담소를 만들고 키워 지금에 이르게 한 점 등. 분명하고 확실한 새 지평을 세우고 살다 가신 분. 희망과 꿈의 자극이 되는 분이기 까닭”이라며.
문의 286-3800 법률사무소 황금율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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