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호찌민시와의 자매결연 15주년 기념으로 《베트남, 홍강에서 메콩강까지》라는 베트남 문물전이 9월 1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약 한달 보름간에 걸쳐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최근 양국간의 활발한 인적·경제적 교류와 더불어 높아진 베트남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고 베트남의 수준 높은 문화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베트남의 국가형성기부터 독립왕조시대까지의 역사를 비롯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중남부 지역의 문화까지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베트남 유물의 한국 나들이는 인천시립박물관의 《베트남의 관문, 하이퐁》전(2007)과 국립중앙박물관의 《베트남, 삶과 문화》전(2008-2010)에 이어 이번이 세 번 째에 해당된다.
이번 전시에는 베트남판 신안해저 발굴유물이라 할 수 있는 꾸라오짬 침몰선 출토 도자기를 비롯하여 중부 베트남지역 참파(Champa)왕국의 데비여신상 등 호찌민역사박물관에서 소장, 전시중인 수준 높은 베트남 고고미술자료 180점이 출품된다. 또 지금까지 한국 내에서 공개된 바 없는 인도문화권의 베트남 중남부지역 유물도 다량 포함되어 베트남 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고루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듯.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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