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부산국제광고제의 그랑프리는 아프리카의 심각한 수질오염을 다룬 미국 카사노바 팬드릴의 ''더티워터(Dirty Water)''(공익 부문)와 네티즌을 대상으로 밴드 오디션 과정을 담은 뉴질랜드 스페셜 그룹의 ''오르콘 플러스 이기, 투게더 인크레디블(Orcon+Iggy-Together Incredible)''(제품·서비스 부문)이 각각 차지했다.
그랑프리 수상자들은 한국방송광고공사와 KNN의 후원으로 각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올 부산국제광고제는 각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고 지난달 28일 막을 내렸다.
''뉴웨이브''를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부산국제광고제는 내로라하는 국내·외 광고업계 전문가를 비롯해 2만7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특히 관람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해 국제적 광고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광고작품을 심사하는 본 행사 외에도 세계적인 광고전문가, 컴퓨터그래픽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광고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광고계의 트랜드를 한 눈에 보여주기도 했다. 또 광고제 기관 해운대 해변에서 누구나 참여해 세계 각국의 광고를 보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비치 애드 나이트''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참가비가 많이 드는 유명 광고제들과 달리 출품료를 받지 않는 등 문턱을 낮춰, 동유럽과 아프리카인들도 참가해 명실상부한 전 세계인이 즐기는 광고축제로 인정받았다.
총괄 심사위원장인 유진 청 오길비&매더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가 67% 증가한 총 41개국 5천437편의 작품이 출품돼 세계적 수준의 국제광고제로서 위상을 보여줬다"며 "작품의 수준도 매우 높아 향후 부산국제광고제가 세계적인 광고제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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