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랄프로렌을 이보다 알뜰하게 살 순 없다
활동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면서 고급스러운 캐주얼웨어를 연출하는 “폴로 랄프로렌 칠드런” 이 장항동(정발산동)에 오픈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폴로 랄프로렌 칠드런”은 인펀트에서 주니어까지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이면서도 유행에 구애 받지 않고 오랜 기간 언제나 새롭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백화점보다 30~50% 저렴하게
저동초등학교 부근 푸르니어린이집 맞은편에 위치한 “폴로 랄프로렌 칠드런”은 미국 뉴욕 직수입 매장으로 백화점 정상가보다 30∼50% 저렴하게 할인 판매한다.
10여년 간 미국에 거주하며 2002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 온 임정현 사장은 미국에서 다양하게 열리는 시즌오프 파격세일 행사를 통해 제품들을 구매, 오프라인 매장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폴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폭 세일행사나 DM발송 쿠폰 등을 이용해 제품을 다량으로 수입해 온다. 아무래도 백화점보다 입고 시기는 다소 늦어져 이월상품이나 시즌 중간에 제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던 랄프로렌의 철학 그대로 폴로는 시즌이 지나도 스타일이나 디자인의 차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클라식한 스타일의 멋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선 할인 매장이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우주복 백일 상품부터 폴로의 대표적인 스타일인 카라티와 옥스퍼드셔츠, 올해 가장 유행인 체크카라 셔츠, 고가이면서도 기본 아이템인 럭비티, 여자아이들을 위한 원피스 등을 판매한다. 백화점 8~9만원대 상품이 이곳에선 5~6만원대. 12만원대인 빅포니 럭비티는 7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일반 카라티 7~8만원대 상품이 4~5만원대며 11만원대 원피스를 6~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을 시즌을 겨냥해 폴로의 고전이자 특징이 가장 잘 묻어난다는 니트류 가디건도 준비돼 있다.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패치워크 빈티지 셔츠도 백화점보다 30∼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폴로는 합성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면 100%로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옷이기도 하다. “폴로는 아토피 자녀를 둔 고객들이 많이 구매한다. 또 세월이 지나도 촌스러운 느낌이 없어 아이들 사진 찍을 때 많이 찾는 것 같다.”
폴로 랄프로렌은 가족이 함께 입을 때 더 깔끔하고 근사한 브랜드이다. 부모와 자녀의 커플룩으로도 주문이 이어져 엄마들 상품을 소량으로 구비해 놓고 있기도 하다. 저렴하면서도 반응이 좋은 제품들 위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폴로 뿐 아니라 코치(COACH) 가방과 리바이스 청바지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코치는 브랜드 관리가 철저해 다량으로 구입하기 힘든 제품이다. 소량으로 준비하는 대신 베스트 디자인으로만 선별하고 있다.” 임 사장은 가을 시즌을 맞아 폴로 모자와 가방 등 잡화류도 늘려갈 계획이다.
인터넷 구매보다 편리하고 확실하게
고즈넉한 정발산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매장은 흡사 미국의 폴로 매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원래는 라페스타에 입점해 있다가 번잡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이곳으로 이전했다.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네 느낌처럼 아날로그적이고 클래식한 분위기가 랄프로렌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는 임 사장. 편하면서도 단정해 보이는 폴로는 그래서 한국 사람과 더 잘 어울린다고 얘기한다. “체형이 작아 미국에 있을 때 서양인 기준의 성인 옷을 입을 수 없었다. 그런데 큰 사이즈 키즈옷이 맞더라. 원래부터 폴로 마니아였던지라 폴로 랄프로렌 칠드런 마니아가 됐다.” 폴로의 매력에 대해 그는 변하지 않으면서도 낡으면 낡은 대로 멋스러운 느낌이라고.
미국에서 폴로가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미국의 일반서민층들은 의류구입에 고가 소비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서도 폴로키즈제품은 여전히 중산층 이상이 주로 입는 브랜드이다. 우리나라라 백화점에서는 가격대가 높아 미국사이트의 대행구매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몇 가지 장애가 있다. “미국 현지사이트의 구매대행일 경우 일단 배송기간이 2주 이상으로 오래 걸리며, 미국 아이들 기준이라 사이즈 선택이 쉽지 않다. 그런데 교환이나 반품을 하려면 운송료나 관세 등으로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리고 국내 인터넷 사이트 구입 시에는 이미테이션이나 스탁상품을 섞어 파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격만 보고 구입하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인터넷 구매보다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폴로 랄프로렌 칠드런에서는 게릴라식 파격 초특가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30분까지, 일요일은 휴무다.
문의 031-932-3729
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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