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외국인들의 자녀교육문제를 해결할 부산국제외국인학교(교장 스티븐 파머)가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춘 이 학교는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광역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부산광역시가 469억원을 들여 2008년 11월 착공, 지난 5월 완공했다. 2만9천909㎡ 부지에 지상 5층, 전체면적 1만5천661㎡ 규모. 36개 교실과 음악실, 컴퓨터실 등 특별실, 실내체육관과 농구장, 테니스코트 같은 최신 체육시설을 두루 갖췄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전 과정을 운영하는 이 학교는 최대 7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외국인 자녀와 해외에서 3년 이상 체류한 내국인 학생들이 입학하게 되며, 내국인 학생은 총 정원의 30% 이내에서 입학할 수 있다. 부산시는 산업단지에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 ''외국인 자녀교육을 위한 인프라 개선의 중요성''을 절감,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동남권 거주 외국인의 정주환경 개선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외국기업 투자유치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업료는 고등학교 기준 1년 2천만원, 유치원 과정은 1천만원 정도. 개교식은 다음달 6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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