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천이 숭어떼가 노니는 맑은 하천으로 거듭났다. 부산광역시가 지난 5월부터 동천 하류 북항의 깨끗한 바닷물을 상류까지 끌어와 매일 5만t씩 흘려보낸 결실이다.
부산 도심의 대표적 오염하천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동천은 바닷물을 흘려보낸 후 악취가 완전히 사라지고, 수질이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 동천 물이 이처럼 맑아짐에 따라 실제 숭어떼가 서식하는 등 하천생태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숭어떼가 먹이를 찾아 북항에서부터 동천 중류인 범3호교 부근까지 올라와 낚시꾼들이 모여드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하천 양쪽 옹벽에도 파래와 물이끼가 끼는 등 생명이 사는 하천임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하천변에는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만들고, 야간경관조명도 설치해 야경도 아름답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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