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련택견협회 1급 지도자이자 2008년 택견배틀 우승자인 이재성 관장(37)은 택견 외에도 태권도 유도 복싱 검도 수영에 인명구조자격증, 잠수기능사 2급 자격증까지 두루 갖춘 만능 스포츠맨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 무예에 대한 자부심과 설득력 있는 말솜씨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런 그가 택견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때 TV를 통해서였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젊은이를 단박에 제압하는 것을 보고는 택견에 매료되었다. 충남대 사회체육학과에 입학한 후 서울에서 군대 생활을 하면서 드디어 택견에 입문했다. 1급 지도자 자격증을 딴 후 원주에 터를 잡았다. 원주전수관에서는 6세부터 성인까지 수련이 가능하다.
택견은 원래 우리 민족이 연마하던 무예를 통칭하는 말이다. 무술예법 속에 우리 민족의 얼과 무예 정신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택견의 기운이 쇠락한 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탈한 후 택견을 금지했기 때문. 1983년 택견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 고 송덕기 옹이 결련택견협회를 결성했다.
이재성 관장은 택견의 탁월함은 ‘자유로움’에 있다고 말한다. “형식을 중요시하는 일본류, 중국류 무술과 달리 택견은 형식은 있으나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힌 무예입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나 파괴력은 어느 무술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관장은 일본식 몸짓과 인사법 등이 마치 우리 전통 무예 예절인 냥 인식되는 현실을 바로 잡고 싶다. 민족사관고 택견동아리 지도선생을 역임하기도 한 이 관장은 학교 내에 택견 동아리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올해는 ‘원주결련택견계승회’를 결성해 택견 계승자 역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수련 문의 : 762-6393(cafe.daum.net/원주결련택견)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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