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조금만 움직이면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재주. 단구동 ‘원주파티’에서 만난 이미경(43) 실장이 그러했다. 빨간 풍선이 그녀의 손에서 금방 치와와로 변하는 걸 보며 그녀와 풍선과의 인연이 궁금해졌다.
“10년 쯤 됐어요. 교회를 다니면서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풍선을 만나게 됐죠.” 풍선 강의를 들으며 풍선이 주는 재미에 푹 빠진 이 실장은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도 따게 된다. 3년 전 원주에 내려오면서 교회 성경학교에 풍선을 장식하는 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하게 되고, 올해는 작업 공간 ‘원주파티’를 오픈하며 무료강의도 하고 있다. 아직 확산되지 않은 ‘풍선아트’를 원주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장애인의 날 행사나 어린이 큰 잔치 등에 참석하여 풍선을 만들어 나누어 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는 이미경 실장은 “풍선을 받아들고 너무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덩달아 나도 행복해져요”라고 한다.
이 실장은 “아이의 돌잔치 준비를 손수 하기 위해 풍선을 배우는 아기 엄마들부터 유아교육이나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 그리고 봉사의 도구로 풍선을 택하는 50대 주부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풍선강의를 듣는다”며, “앞으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작은 재능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고 덧붙인다.
풍선을 만질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를 보며 그녀가 풍선에 불어넣는 행복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길 기대해본다.
문의 : 019-246-8539
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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