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5 년 동안 대기업 강의, 대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여러 영역에서 영어를 가르쳐왔다.
구로구 어느 가난한 산동네의 중학생이 지금은 미국 유학 가서 33살에 미국 명문대 미디어 전공 교수 돼서 지난주 찾아 왔을 때! 명문대 입학한 많은 제자들이 찾아와서 대학에서 영어걱정은 없다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바라 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한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영어(ENGLISH)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필자는 얼마 전부터 유학 가지 않고도 영어 잘 시킬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에 대해 고민을 해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필자는 요즈음은 특이한 실험을 해 보고있다. 초등학생 1학년, 5학년, 중학교 2학년(카나다 3년 공부 후 귀국 학생, 유학 무경험 학생),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4학년, 유학중 일시 귀국학생 등 총 7개 그룹의 학생들을 같은 교재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 하며 과정과 중간 결과를 관찰하고 있다. 그 결과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초등학교 1학년이 영어 말하기, 읽기 능력이 명문대학 4학년 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 사실, 초등학교 5학년 영어실력이 전교 1~2등 하는 고3 학생과 같은 수준의 교재를 가르쳐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사실, 유학 무경험의 학생이 원어민 선생님과 1:1 3개월 지도 후 3년 유학생 보다 영어 말하기 실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 등등 국내에서 영어 공부해도 유학 경험자들 보다 타 과목은 말할 것도 없고 영어도 잘 할 수 있다라는 결론을 얻었다.
오히려 조기 영어 유학은 귀국 후 문화적 부적응 현상 등 부작용이 한 아이의 전반적 학교 공부에 부정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영어유학으로 인한 폐해가 훨씬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요즈음은 비싸지 않은 원어민 교육과 IT 기반을 잘 활용만 하면 궁극적으로는 해외 조기 유학 보다 더욱 효과적인 영어교육 방법의 모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다음은 필자와 함께 대학강의도 하면서 초등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시통역사 안젤라 선생님의 견해이다.
영어 조기 교육 과연 외국에 나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한국에서도 충분히 영어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영어도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정복할 수 있다. 단지 시간과 노력을 올바른 곳에 효율적으로 들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은 제대로 방향만 잡아주고 투자만 충분히 해 준다면 “머리가 굳어버린” 성인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든 이들이 알고 싶어하는 “효율적이고 바른” 영어 교육의 비밀은 무엇인가? 부모님들이 애타게 찾아 헤매는 성공적 영어 조기 교육의 비법은 무엇인가?
첫째,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작고 구체적이고 분명해야 한다.
무엇을 왜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더라도 의무감에 일을 해내는 어른과는 달리 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에 답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스스로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 동기가 단순하게 ‘영어가 재미있게 들려서’여도 좋고 ‘디즈니 만화 영화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여도 좋다. 나이가 어릴수록 자기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만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세운 목표나 목적이 있다면 영어 하지 말라고 해도 영어를 배우게 되어 있다.
둘째, 영어에 둘러싸여야 한다.
한국에서는 적절한 “영어 환경”을 제공해줄 수 없다고 판단해서 아이들을 조기유학 시키거나 아예 가족 전체가 이민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 더군다나 IT 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산다면 굳이 외국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외국을 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 방송, 노래, 영화 등을 많이 접할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라면 영어를 많이 듣고 볼수록 영어를 훨씬 빠르고 수월하게 익힐 가능성이 높다.
셋째, 재미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지루하거나 힘들면 바로 포기해버린다. 따라서 영어 조기 교육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영어로 다른 아이들과 게임을 한다든지 재미있는 만화 영화를 본다든가 노래를 따라 부른다면 아이들을 영어로부터 떼어놓을수 없게 될 것이다.
영어도 한글처럼 하나의 언어에 불과할 뿐 오르지 못할 나무도, 난공불락의 요새도 아니다. 위의 세가지 포인트만 기억한다면 영어 조기 교육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부터라도 자녀들의 영어 조기 교육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바른 영어 방법에 투자한다면 머지않아 “영어 공부가 즐거운 영어의 달인”이 되어있는 자녀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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