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없는 한방 척추 치료의 중심에 서다
노인 무료 방문 치료, 내일신문 주최 적성검사 저소득층 자녀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동물은 척추에 부담이 없다. 하지만 사람은 직립 보행하는 척추동물이기에 척추에 많은 부담이 주어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늘 품어왔던 척추에 관한 의문들이 수원자생한방병원(1577-0006) 임진강원장을 만나자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개개인의 체질에 맞춰 병의 원인을 알아가는 한방에 매료되다
“척추는 몸의 기둥, 즉 줄기라 할 수 있지요. 인체의 척추는 30여 개의 뼈가 탑처럼 쌓여있는 형태로, 각각의 척추 뼈 사이에는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있습니다.” 그의 설명은 계속된다. “건강한 척추는 뼈와 디스크, 근육, 인대 등이 마치 시계 속 부품들처럼 맞물려 힘의 균형을 이루며 서로를 지탱합니다. 그러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생활패턴에서 오는 운동 부족, 잘못된 생활 습관·자세로 척추 뼈와 주변 근육, 인대 등이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지요. 디스크라고도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은 추간판(디스크)이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척추에 관한 의문이 하나 둘 풀려 갈 즈음, 그에게서 묻어나오는 인자함과 여유로움은 나이 지긋한 시골 한의사에게서 느낄 법한 편안함을 준다. 한의사가 된 계기를 물으니 그 또한 ‘그’의 분위기답게 대답한다. 어린 시절부터 의학에 유독 관심이 많았단다. 한의대에 진학할 당시에는 지금보다도 양방이 더 주를 이루는 사회분위기였다. 그래도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기계적인 치료보다는 동양적인 사상으로 사람을 관찰하는 한방에 더 매료되었다고.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병의 원인을 알아가며 치료를 완성해 가는 것이 더 없이 좋았다. 자생한방병원의 선택도 자신의 한방에 대한 믿음이 큰 공헌을 했다. 척추 질환도 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한방의 우수성을 알기에 척추관절 한방전문의로서 강한 자부심을 느낀단다.
자생력을 가진 인체, 척추 질환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질병이 찾아왔을 때 몸을 자연스럽게 원위치로 돌리고 회복하게 하는 근원적인 힘인 인체의 자연치유력에 주목하게 된다. 부분과 부분, 부분과 전체가 긴밀하게 연관돼 있는 유기체인 인체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자생력을 길러 주는 치료 원리의 적용이 가장 절실한 질환은 바로 디스크 관련 질환이다. 성급하게 수술을 감행했다가 조직이나 신경이 손상되면 그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디스크처럼 고치기 힘든 질환일수록 자연 치유능력을 충분히 동원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임 원장은 강조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양·한방 협진으로 MRI, CT 촬영 등 디스크의 확진에 필요한 검진에서부터 관절운동의 가동성 측정, 골밀도 측정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과학적인 검진까지 모든 치료를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한다. 진단에 따라 손상된 조직과 신경을 재생시키고 뼈와 근육, 인대를 강화시키는 추나약물요법, 개개인의 체형과 증상에 맞춰 비뚤어진 뼈와 근육을 바로잡는 추나수기요법, 순수 한약재를 정제·추출한 약물을 주입해 약물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주는 약침요법, 정제한 봉독을 사용하는 봉침요법 등으로 수술 없이 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급성으로 통증이 오는 환자는 시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할 정도의 효과를 나타내는 동작침으로 뭉친 근육을 빠르게 풀어준다. 또한 양·한방 물리요법을 조합한 한방요법실, 생활 속 관리를 위한 1:1 운동 처방 프로그램의 전문 운동치료실 운영 등으로 빠른 완치를 돕는다. 2006년 MRI 검사상 척추질환을 진단받고, 6개월간 자생한방병원의 치료로 128명의 환자 중 95%가 통증이 사라져 완쾌된 사례에서 보듯 객관적인 치료효과를 검증해 오고 있다.
수원자생의 1년, 보다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고파
오랫동안 강남 본원에서 근무해 왔다는 임 원장은 ‘낫기 힘든 상황임에도 이러한 자생의 치료와 서로간의 믿음을 통해 좋은 치료결과를 얻은 환자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전한다. 수원에 분원을 개원한 지 1년. 그 간의 성과는 또 다른 결실을 얻었다. 강남에서의 그의 명성을 듣고 수원으로 온 그를 반기며 찾아온 근교의 환자들이 생겨난 것. 자생의 사람을 생각하는 치료와 그의 마음이 함께 만든 결과가 아닐까.
자생한방병원은 사회 환원에 힘쓰고 있는데 수원분원도 예외는 아니다. 얼마 전 내일신문 주최 적성검사평가에 저소득층 자녀 100명이 참가할 수 있도록 검사비용을 협찬하기도 했다. 또한 용인시 노인 복지관에 월1회 무료진료를 하고 있고,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노인분들에게 방문치료를 할 예정이다. 경기도 배구대회, 수원 무예24기단 등등에도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임원장은 ‘개인의원에서 의료지원을 나가는 것은 여건상 어렵다. 자생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함께 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말했다.
“수원자생은 본원 출신의 의료진이 진료하고, 본원과 동일한 치료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진료의 수준은 본원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지역적인 특색을 살린 운영시스템으로 가까운 곳에서 보다 편리하게 비수술 치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히는 임진강 원장. 그가 가까이 있어 오늘 허리가 아프더라도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만 같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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