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전문가에 듣는 초등생을 위한 여름방학 수학 학습법

지역내일 2010-07-30

호기심 키우는 체험 학습법이 가장 효과적 
"초등 수학 선행, 무리는 절대 금물!"

여름방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으레 방학이 되면 학부모들은 고민에 휩싸인다. "우리 아이 선행 학습을 시켜야 하는 건 아닐까?" "지난 학기 수학 성적이 별로인데 어떻게 하지?" 고민에 고민이 꼬리를 문다. 우리 아이 여름방학 학습방법. 이번 호에는 수학 선행학습의 필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문제 풀이보다 ''개념''만 콕! 짚어주기
 방학은 지난 학기의 모자란 부분을 보강하고 다음 학기 학습을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그래서 학부모들은 으레 아이들에게 ''선행''학습을 시키게 마련이다. 또 학교 교사들도 당연히 학생들이 방학 기간 동안 선행 학습을 통해 미리 단원에 대한 예습을 하고 왔겠거니 생각하고 선행 학습을 한 아이들의 수준에서 진도를 나가게 마련이라 선행 학습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선행 학습을 명목으로 무턱대고 아이에게 책을 들이밀어서는 안된다. 올바른 선행 학습을 해야만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고 아이에게도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교과 내용에 대한 ''개념''부터 정확히 심어주는 것이 가장 기초적이며 효율적인 선행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많은 책을 보고, 문제풀이 위주의 방식은 오히려 아이에게 수학은 지치고 어려운 것이라는 부담감만 줄 뿐이라는 것. 실전 문제풀이를 아무리 많이 해낸다해도 탄탄한 개념 정립이 되어있지 않다면 이는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격이다. ''양''보다 ''질''을 우선하는 수학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체험을 통한 개념 이해, 호기심 자극이 중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어려운 수학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매쓰온 영재교육 전재용 원장은 일상에서의 수학 학습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추천한다. 시간과 속력에 대한 개념을 가르친다고 하자. 그렇다고 책을 먼저 펴놓고 무턱대고 m/s, km/h 등의 공식을 가르치면 안된다. 아이들은 이 공식을 ''이해''보다는 ''암기''를 먼저하려들기 때문이다.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도로 표지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가 강원도까지 갈려면 300km를 가야해. 그런데 표지판에는 한 시간에 100km를 갈 수 있다고 나와 있어. 그러면 우리는 몇 시간을 더 가야하는 걸까?" 얼핏 들으면 별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 시기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이를 체험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욕구가 강한 시기이다. 이런 아이들의 성향을 고려한 학습법이 최적이라는 이야기이다. 저학년 때부터 ''수학은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 그래서 지루한 것''이라는 선입견은 절대 심어주지 말아야 한다.
  초등 고학년이 될수록 수학선행은 거의 필수적이다. 중등 단계를 위한 초석이 이때 다져지기 때문이다. 사실 최상위권에 드는 초등 고학년이라면 중등 파트에 대한 선행을 진행해도 무방하다. 단, 아이가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범위 안이어야 한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특히 기하파트에 대한 체험 교육이 필요하다. 정십이면체, 정이십면체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수업을 함으로써, 꼭지점, 면, 선 등에 관한 개념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학을 정답을 도출하기 위해 푸는 것이 아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지속적인 호기심과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사실 기하파트에 대한 체험 선행학습이 되어있는 학생들은 중등, 고등과정에서도 입체도형에 관한 문제 이해도가 훨씬 높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학교에서는 이런 기하파트에 대한 교구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정십이면체, 정이십면체가 어떤 모양인지도 모른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그 부족한 부분을 부모는 채워줄 필요가 있다. 

지난 학기 복습은 부족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우리 아이가 지난 학기 수학 성적이 부족하다 싶으면 복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번 더 공부하자는 식은 절대 효과적인 복습 방법이 아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부분이 유독 뒤쳐지는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지를 눈여겨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복습 방법을 세워줘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언급했듯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 부분을 파악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부모들이 ''질''보다 ''양''의 교육을 선호하고 있고, 아이들의 학습 성향과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인내의 시간을 할애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관심과 노력이 방학 기간에 더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전재용 원장은 "대부분의 부모가 학원과 같은 제3자에게 자녀의 수학 교육을 떠맡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학은 지극히 ''생활''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자녀와 함께 보내는 부모의 역할과 자세가 가장 중요하며 이것이 자녀의 수학 성적을 결정짓는 한 요인이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매쓰온 영재교육 전재용 원장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