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가 다문화가정 건강조언자

지역내일 2010-08-18
보건소가 다문화가정 건강조언자

국제결혼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를 위한 통합 건강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구는 다문화가정 임산부와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교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제일병원 등 지역 내 대형 의료기관과 모유수유협회 서울여자간호대학 중구보건소 등 전문 기관이 동참, 출산 전후에 필요한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맞춤형 1:1 건강멘토링, 임산부 집중건강관리, 모자건강증진을 위한 통합적 건강관리 등이다.
핵심은 영유아와 임산부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모자통합 건강관리다. 다문화가정 신생아에게는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과 선천성대사이상 검사, 5단계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무료로 해준다. 엄마는 임신반응검사 산전기본혈액검사 기형아검사 복부초음파 산후우울증 등 체계적인 산·전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구는 특히 매달 임산부 집중건강관리 체계를 가동, 출산을 목전에 둔 만삭의 임산부를 ‘특별 관리’한다. 개인별로 태교 모유수유 라마즈체조 산욕기관리 신생아관리 등 교육과 상담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650여명. 이 가운데 다문화가정 임산부 14명과 영유아 20명이 보건소에 등록, 건강관리를 받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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