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와 방학의 막바지다. 폭염과 열대야로 지루해진 여름을 문화 충전으로 마감하는 건 어떨까. 요즘 부천지역에는 가을로 이어지는 열린공연, 줌마캠프, 전시회가 마련돼 있다. 더위를 식히고 스트레스를 날리는 의미로 자신만의 작은 축제에 참여해보자.
2010 ‘찾아가는 작은무대 열린공연’
문화 소외 지역의 주민을 찾아가는 ‘2010 찾아가는 작은무대 열린공연’은 해마다 7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부천시민들의 단골손님. 올해는 재래시장과 공원 등 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가을의 멋진 문화나들이를 펼쳐놓을 계획이다.
부천예총이 주관하는 열린공연에는 국악, 무용, 연예, 연극, 음악협회와 이미희필무용단, 안충근경기민요합창단 등 다양한 단체가 출연한다. 지난 7월7일 부천시노동복지회관 부설 테크노파크교육문화센터 앞마당 공연을 시작으로 7월24일에는 원종중앙시장을 찾아간 바 있다. 오는 9월2일 오후6시는 상3동 진달래공원, 9월4일 오후7시는 송내1동 솔안초등학교, 9월11일 오후5시에는 괴안근린공원, 9월16일 오후7시는 대장동 노인복지회관을 찾아간다. 10월9일 오후3시는 자연생태박물관, 10월12일 오후2시는 오정재래시장, 10월15일 오후2시에는 고강제일시장, 10월23일 오후2시에는 역곡1동에 소재한 도요새 공원 등 부천의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문의 032-625-3110
야외에서 즐기는 2010 ‘주말상설공연’
2010 ‘주말상설공연’은 부천지역의 예술단체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표하는 무대다. 여름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으로 올해는 나눔소리예술단과 25개의 다양한 공연 단체들이 엮는 문화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가서 만나는 문화충전소로 지난 7월30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29일 오후7시30분 오정대공원에서 주말마다 선을 보인다. 오는 8월13일은 대한민국어머니춤협회와 부천청소년어린이무용단, 극단 예터의 무대가 펼쳐진다. 8월20일은 풍물패 마음터와 임과산 판소리 소리샘, 복사골여성합창단이 공연하며 8월21일은 이춘옥경기민요합창단과 전통문화예술연구소, 이시스홍미선밸리댄스, 드림여성합창단이 즐거운 잔치를 마련한다. 8월27일은 풍물패 두두리와 남성합창단, 푸른소리색소폰동호회의 연주를 볼 수 있으며 8월28일은 YMCA그린합창단과 부천아버지합창단, 이인권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연주, 8월29일은 부천유일의 혼성합창단인 온새미로합창단과 풍물패 다스림이 함께 한다.
문의 032-625-3110
에듀콘서트 ‘오페라 인 러브(Opera In Love)’
부천문화재단 2010 시즌 공연 에듀콘서트 ‘오페라 인 러브(Opera In Love)’가 8월14일 오후4시 오정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부천문화재단의 ‘2010 오페라 인 부천’의 세 번 째 시리즈로 프랑스 오페라 샤를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연계한 사랑의 소재를 테마로 기획됐다. 에듀콘서트는 음악 칼럼리스트 유형종과 함께 한다.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친숙함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등 국내외 저명 콩쿠르 입상자와 함께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라보엠’, ‘나비부인’ 등 경쾌하고 유려한 음악들로 구성됐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가.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 공연시간 약80분.
문의 032-320-6335
부천시민통일문화제 평화음악회 ‘우리 손 맞잡아요’
부천시민 통일문화제 한여름밤의 평화음악회 ‘우리 손 맞잡아요’가 오는 8월14일 오후5시부터 오후9시30분까지 오정대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원종종합사회복지관과 우리 어울림네트워크, 덕유사회복지관(경기서부하나센터)이 함께 하는 이 공연은 18년 전통의 부천시민통일문화제의 일환으로 치러진다. 오후5시 첫마당인 ‘통일 비빔밥 815그릇 나누기’로 시작해서 평화의 소리가 연주하는 풀피리 연주와 난타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6시 둘째 마당은 청소년 평화페스티벌, 오후7시에는 한 여름밤의 평화음악회로 안치환, 부천정보산업고 윈드오케스트라, 이미희 필 무용단, 낮은음자리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은 부천시민통일문화제추진위원회와 원종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한다.
문의 032-677-0108
2010년 여름 ‘출. 퇴근 줌마(모듬북) 캠프’
2010년 여름을 맞은 ‘출. 퇴근 줌마(모듬북) 캠프’가 8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중요부천무형문화재 부천전수관(오정구 여월동)에서 진행된다. 모듬북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었지만 집을 떠나기 어려웠던 아줌마들의 고민을 생각한 프로그램이다. 오전9시에 출근해서 오후5시 퇴근을 통해 타악의 이론과 모듬북 연주의 기초에서 응용까지를 자세히 배우게 된다. 국악인 이민철씨의 진행으로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1인당 15만원의 비용이 들고 점심을 제공하며 취사와 샤워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다음 카페에서 민족음악연구소 ‘보란듯이(http://cafe.daum.net/BORANDSI)’를 검색하고 동네사랑방에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문의 019-9733-5182
부천소비자협동조합 중동매장 영화 ‘소똥’ 상영회
아이쿱부천소비자협동조합(부천생협) 중동매장은 오는 8월19일 오전10시30분 멋진교회에서 영화 ‘소똥’을 상영한다. 오픈 2주년을 맞은 부천생협 자연드림 1호 매장은 지난 2008년 8월27일 중동매장을 열고 부천지역 식품안전망 확충과 유기농산물 유통 판매를 통해 생협의 가치를 확산시켜왔다. 제8회 서울여성국제영화제 상영작인 ‘소똥’은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이며 에코페미니스트인 반다나 시바를 2년 간 관찰하며 제작된 다큐멘터리다.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자국의 종자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과정을 통해 식량과 종자를 둘러싼 정치적이고 국제적인 것에 질문을 던지는 수작이다. 이번 상영회에 참석한 관람객에게는 중동매장 오픈 기념선물로 오픈 기념일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쿠폰을 선물로 증정한다. 스웨덴에서 2005년 제작된 작품으로 페아 홀름퀴스트, 수잔 카달리안 감독이 만들었으며 상영시간은 73분이다. 상영회가 열리는 중동 멋진 교회는 부천시청 옆 구 시외버스터미널 종로학원 건물 10층에 있다.
문의 032-652-7417
안숙선, 김덕수의 공감(共感)
8월21일 오후4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과 사물놀이꾼이 만난다. 부천문화재단이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명창 안숙선과 사물놀이의 창시자인 김덕수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두 명인이 한 자리에서 만나 관객을 위한 공감의 무대를 연주한다. 1986년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안숙선 명인은 유럽무대 공연을 통해 극찬을 받으며 우리 소리를 세계 속에 심고 있다. 안 씨는 프랑스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덕수 명인은 5세의 나이에 아버지 손에 이끌려 남사당의 예술인생을 접했고 7세 때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최연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한울림예술단을 구성 국악의 현대화에 힘쓰고 있다. 문굿과 비나리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삼도설장고, 삼도농악가락, 판소리로 한국인의 심금을 울리게 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료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문의 032-320-6335
부천필오케스트라 & 코러스의 청소년음악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청소년음악회 ‘맛있는 클래식 음악’ 공연이 오는 8월17일 저녁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환영합니다. 나의 친구들’, ‘이탈리안 샐러드’ , ‘아카펠라 오페라 서곡’외 다수곡이 연주된다. 조익현 지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코러스 연주. 입장료 전석 5000원. 또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코러스가 함께 하는 부천필 청소년음악회는 오는 8월19일 저녁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임성혁 지휘, 바이올린 김정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 입장료 전석 5000원. 인터넷 예매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g)에서 가능하다.
문의 032-625-8330
미술동아리 사이다 전시회
미술동아리 사이다 전시회가 8월27일부터 9월1일까지 부천역 문예전시관에서 열린다. 오랜만에 전시회에 들러 마음의 평정을 찾아보자. 평면과 구상, 추상, 미술을 통해 회원들의 역량을 키워온 동아리 사이다는 이번에 전시된 36점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작가의 세계를 부천시민에게 선보인다. 27일은 오픈일로 오후5시 이후, 9월1일은 작품 철수 날로 그 안에 관람하면 좋다. 무료입장.
문의 010-9037-5642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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