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하면 흔히 심장두근거림, 호흡곤란을 주 증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치료를 하다보면 이러한 증상 외에도 부수적으로 겹쳐 있는 증상들을 같이 치료해야만 효과적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소화기의 문제입니다. 평소 소화가 잘된다고 하지만 복진(배를 진찰하는 진단방법)이나 진맥을 해보면 소화기의 문제를 갖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느 날 평소에는 괜찮은데, 음주 후 다음날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침도 마르고 온 몸의 감각도 떨어지며, 심장이 두근거리며 굉장히 불안해지면서, 얼굴도 창백해진다고 하면서 환자분이 내원하였습니다. 본인은 명확하게 공황장애임을 진단받고 신약을 드시고 있는 상태였으며, 신약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공황장애를 극복하려고 국선도 등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계신 분이였습니다. 문제는 직업상 술자리가 잦은 편이여서 음주 후 다음날이 문제였습니다. 본인도 알고는 있지만 직업상 어쩔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일반적인 공황장애 증상 중에 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이 환자분의 경우에는 심장두근거림뿐만 아니라 소화기 증상도 겹쳐 있었습니다. 단순하게 공황장애만을 치료하기 보다는 이 분의 경우처럼 소화기의 기능을 개선시키면서 공황장애를 같이 치료해야만 완전히 낫기 때문에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소화기의 기능도 개선시키는 한약을 투약하였습니다.
국선도를 여러 해 동안 한 덕분인지, 다행히 명현 반응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2주후 내원 시 대략 1주일 정도 복용시점에 몸에서 열이 나면서 감기몸살처럼 몸이 아팠었다고 합니다. 명현반응이 제대로 나왔는데, 그 과정을 겪고 나니 몸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공황장애 증상도 이제는 덜하다고 말씀하시면서 효과를 많이 보았다고 고마워했습니다.
또 발표 장소에만 가면 심장이 두근거려 제대로 발표를 못한다는 분이 계셨었는데, 이 분의 경우는 평소 비염증상도 같이 갖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비염을 같이 치료하는 한약으로 치료를 하여 발표할 때도 이제는 심장두근거림이 거의 없이 당당하게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단순하게 공황장애만을 치료하기 보다는 공황장애라는 질환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부수적인 증상들을 같이 치료해야만이 공황장애는 완전히 나을 수 있으며, 또한 본인 스스로 공황장애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면 공황장애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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