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지만 괜찮아”
맛과 정성으로 단골손님 확보
디큐브백화점 6층 식당가, 다양한 메뉴의 10여개의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 작은규모에도 불구하고 입소문 난 수제파이점 ‘파이팬’과 스파게티&샌드위치 가게 ‘그린토마토’를 가봤다.
정성으로 굽는 건강간식 수제파이
파이 굽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파이팬’. 거제에서 ‘파이’라는 단일품목으로는 처음 문을 연 가게다. 5년째 가게를 꾸려가는 김미경 사장의 정성과 노하우가 만나 맛있는 파이를 만든다.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는 호두파이, 호두파이에 매력은 호두와 도우를 씹을 때 느껴지는 식감에 있다. 굽는 온도를 낮춰 다른 곳보다 오랜시간 구워낸 ‘파이팬’의 호두파이는 색도 예쁘고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다. 거기다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호두를 많이 먹을 수 있으니 입도 즐겁고 영양도 많으니 일석이조다.
부드럽고 고급스런 풍미의 치즈타르트는 혀에 닿는 순간 부드럽게 녹는다. 소금간만 해 크래커 같이 담백한 도우와 중탕한 크림치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은 더운 여름날 오후의 나른함을 한번에 날려버린다. 느끼한 맛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김 사장이 직접 끓여 만든 블루베리소스와 곁들어 먹어보자.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매일 4~5시간 걸리는 파이 만드는 일을 반복하면서도 초심을 잊지 않고 본인 마음에 찰 때까지 깐깐하게 따지는것이 ‘파이팬’ 파이맛의 비결인 것같다는 김 사장 “식사대용까지 아니지만 느닷없이 생각나는 은근히 중독성 있는 게 파이의 매력”이란다. 앞으로 분위기 좋고 아기자기한 수제파이 전문샵을 차리는 게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 한 조각에 호두파이는 2200원, 치즈타르트는 2700원. 문의 055 635 2347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가 나를 부르네
점심시간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붐비는 가게가 하나있다. 스파게티와 샌드위치를 파는 ‘그린토마토’가 그 주인공. 주인장인 임선일 사장은 “워낙 가게가 좁아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아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겸손을 빼지만 점심시간 마다 찾아오는 노르웨이그리스, 미국인 손님 등 단골고객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다.
비가 올듯 말듯 흐린날 주인장 추천메뉴인 크림스파게티를 먹어보자.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몸을 이완시키며 기분을 좋게 할 것이다. 또다른 추천메뉴인 치킨베이컨샌드위치도 잊지말자. 임 사장이 직접 개발한 소스가 샌드위치의 맛을 특별하면서도 풍부하게 만든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어떨 때 보람있냐 묻자 음식이 맛있어 친구 데리고 왔다는 손님이 가장 고맙고 반갑단다. 한번은 외국인 손님이 장보고 지나는 길에 체리를 주고 간일도 있었는데
훈훈한 마음이 느껴져 기억에 남는다한다.
샌드위치는 3000원부터 그림스파게티는 6800원. 문의 055 680 0669
오늘 ‘그린토마토’에서 크림스파게티로 점심을 하고 영화 한 편 본 뒤 출출한 배를 고소한 수제 호두파이로 달래봐야겠다. 여유와 맛이 함께하는 멋진 시간이 될터이다. 저와 함께 하실 분 어디 없나요?
김경옥 리포터 oxygen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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