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 허리디스크 의심!

서울우리병원 김석강원장 칼럼

지역내일 2010-08-09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허리통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오래 앉아있기가 힘든 경우나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가 잘 펴지지 않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지 못하는 경우,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힘든 경우와 같은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허리디스크의 증상들을 별다른 의심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허리디스크의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허리디스크 치료는 수술로만 이루어진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게 될 경우 수술적 치료로 이어진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병을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학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해 대부분의 허리디스크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쾌유가 가능하다.
내시경 고주파 디스크성형술의 경우 피부절개 없이 컴퓨터 영상장치를 통해 직접 육안으로 디스크를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첨단 치료법이다. 가늘고 휘어지는 물렁한 내시경과 섭씨 50도 정도의 저온 고주파를 통해 디스크 속의 압력을 낮춰줌으로써 요통의 원인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신기술 치료법이다. 
시술 시 국소마취를 통해 진행되므로 전신마취의 부담이 없으며 척추디스크의 섬유테가 손상된 후방 쪽으로 접근하여 시행되기 때문에 척추관의 손상이 없고 시술 후 유착 및 불 안정증 등을 유발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술 후 정상디스크의 조직손상이 없어 지속적인 디스크의 쿠션역할이 가능하며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 경비와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일상에서 느끼는 허리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거나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하게 생각될 수 있는 통증일지라도 한번쯤은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여 조속한 진단을 통해 치료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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