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크게 1차성 탈모와 2차성 탈모로 구분할 수 있다. 1차성 탈모는 두피 자체에 문제없이 발생하는 탈모로 『내경』에서 “腎臟(신장)은 뼈와 서로 배합되는데 그 상태는 머리털에 나타난다”라는 말과 연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血(혈)이 성하면 머리털이 윤기가 나고 血(혈)이 부족하면 머리털이 윤기가 없어진다”고 하여 한의학적 진단으로 腎虛(신허), 血虛(혈허)에 의한 탈모를 이야기하고 있다.
2차성 탈모는 지루성피부염, 한센병(leprosy), 매독, 백선, 아토피 피부염 등 특별한 질환이 탈모의 원인이 되거나 염색, 탈색, 샴푸 등 각종 화학물질의 사용으로 인해 피부상태에 문제가 발생하여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1차성 탈모는 특히 서양의학에서는 진단, 접근할 수 없는 한방 고유의 분야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타각적으로 腎虛(신허)와 血虛(혈허)를 진단하기가 어렵고 腎虛(신허)와 血虛(혈허)의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장기간이라는 점이 약점이 될 수 있다.
또한 남성형 탈모(Male-pattern baldness)의 경우에도 유전에 의해서 탈모가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고 선천성탈모(Congenital alopecia)의 경우 선천성 무모증이기 때문에 치료가 힘들다.
반면, 2차성 탈모에서 모낭염, 독발성 모낭염 (Folliculitis Decalvans), 농양성 천굴성 두부 모낭주위염(Perifolliculitis Capitis a Bscedenset Suffdidens) 등은 양방의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점액성 탈모(Alopecia mucinosa)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투여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 따라서 탈모치료의 예후와, 비용, 효율면에서 점액성 탈모에 있어서는 한방의 치료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점액성 탈모는 인설을 동반한 특이한 염증성반을 보이며 조직학적으로는 모낭의 외측 모근초(outer root sheath)와 피지선에 점액이 침착되는 질환이다. 이 탈모의 경우 피부질환이 해결되면 탈모의 진행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고 진행된 탈모의 상태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가 치료될 경우 확실한 치료의 예후를 보장할 수 있다.
점액성 탈모의 증상은 기본적으로 염증반응에 기인하는 것이다. 여드름과 염증치료에 관한 한의학적 치료방법에 관해 조사하던 중 황연해독탕을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점액성 탈모를 아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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