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굿모닝비뇨기과 김동욱 원장 칼럼

지역내일 2010-08-09
한 달 전 병원을 찾은 48세 중년 남성 김기찬씨(가명). 아내와의 의무방어전(?)도 어쩌다 하는데 
얼마 전부터 아예 의무방어도 못 치룰 정도로 발기가 안 된다고 한다. 아내는 괜찮다고 하지만 왠지
수치심과 함께 ‘나도 늙었구나!’하는 회한의 밀려왔다고 한다.
발기부전은 사실 남성이라면 언젠가는 반드시 겪게 되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일 뿐이다.
따라서 삶에 회의를 느낄 필요는 없다.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치료하면 좋아지는 단순한
불편함일 뿐이다. 다만 시중의 근거 없는 소문과 기구 혹은 약물 등에 의존하지 말고
가까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기부전의 가장 흔한 증상이 발기 유지 시간의 감소이다. 발기가 되어 있는 도중 조금만 딴 생각을
하거나 부부관계에 열중하지 못하면 발기가 수그러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단순 신체 노화에 따른 발기부전보다 젊은 층의 발기부전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이는 복잡한 사회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게 무엇보다 급선무이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 생활패턴의 변화, 식생활 개선,
성인병 치료 등 다방면의 개선이 필요하고 전문적 치료 또한 병행해야 한다.
성인병이나 다른 신체기관의 이상이 없을 경우,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는 남성 호르몬 검사,
음경 혈관계 검사, 신경 검사 등이 있다.
치료방법은 약물처방, 자가주사요법, 음경 보형물 시술들이 있으며 특히 남성 갱년기에
최근에는 호르몬 보충요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거의 모든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일차적으로 처방되는 아주 효과가 좋은 치료방법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먹는 약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등이 있으며
4가지 모두 약 효과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다만 약물의 지속 시간만이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약은 협심증 등 심장질환이 있거나 질산염 약물을 먹고 있는 환자에게는
심장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 후 기본적인 심혈관계 검사를
한 다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진단 및 치료 기술이 많이 발달해 1시간 내에 발기부전의 진단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다 시행하고 결과도 즉시 확인해 필요한 경우에는 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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