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전 보조금, 후원금도 경찰수사
거제시 자원봉사센터가 지난 3년간 3480만원의 보조금을 유용한 사실이 확인돼 시가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시는 자원봉사센터 정모 홍보팀장이 지난달 12일 부당해고와 봉사센터 보조금 비리 조사를 주장하며 시청사에서 1인시위을 벌이자 자체 감사를 벌였다.
최근 거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감사 범위는 2008년 1월부터 올 7월 13일까지.
자원봉사센터는 보조금을 집행하면서 거래처에 지급하는 금액을 부풀려 그 차액을 거래처로부터 별도 통장(일명 자부담 통장)에 되돌려받아 급식비와 회식비, 자원봉사사업 자부담비용 등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08년부터 올 7월까지 유용된 금액은 총 3480만 9690원으로, 유용유형은 자원봉사센터 운영비(5건) 358만6,280원, 자원봉사 활성화사업(17건) 1456만8610원, 경로식당 운영(35건) 1191만3000원, 식사배달사업(10건) 447만1800원 등이다.
유용방법은 모 인쇄소에서 소식지 발간 당시 대금 339만6,000원을 카드로 결제한 후, 실제 인쇄경비 공제 후 차액 49만6,000원을 자부담 통장에 송금 받는 등 ‘카드깡’ 방식으로 드러났다.
거제시는 감사결과에 대해 거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면 거제시가 감사하지 않은 08년 이전 집행내역과 후원금 사용내역까지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해 수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원종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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