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있는 갤러리이듬이 여름을 맞아 살짝 바람을 피운다. 이웃동네인 음악에게 짧은 곁눈질을 보낸다 싶더니, 덜컥 갤러리 안방까지 불러들였다. 그것도 부족하다 싶었는지 멍석을 깔고, 동네방네 소문까지 내며 함께 놀자고 꼬드긴다.
갤러리와 눈이 맞은 주인공은 오페라. 음악의 여러 하위 장르 중에서 가장 회화적인 요소가 강한 장르인 만큼 오페라와 갤러리의 만남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미술의 친구, 오페라를 재미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몰래 피는 바람이 아니다. 그림 좋아하고, 오페라 좋아하는 이들을 한데 모아 제대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알려 주겠다는 것이니, 신나고 유쾌한 바람이랄 수밖에 없다.
오는 13일 오전11시. 오페라 기초지식과 감상법, 오페라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들려줄 예정. 참가비 1만원. 선착순 마감. (743-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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