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 통영미륵산

아름다운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지역내일 2010-08-02

통영항 남쪽 미륵도 중앙에 해발 461m로 우뚝 솟은 산이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륵산이다. 산길은 용화사를 들머리로 정상에 올랐다가 관음사를 거쳐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좋다. 거리는 약 4㎞, 2시간30분쯤 걸린다. 미래사 쪽에서 오르는 산길은 정상까지 30여분으로 가장 빠르다. 산행 들머리는 용화사 광장. 널찍한 광장 뒤로 미륵산 정상이 올려다보인다. 


미륵산과 눈을 맞췄으면 광장을 중심으로 왼쪽 용화사 방향을 따른다. 오른쪽은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할 때 내려오는 길. 용화사에서 약수 한 바가지 들이키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임도를 따라 한 굽이 돌면 화장실과 공원이 보이고, 그 뒤 오른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정표가 없어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길섶의 동백꽃 향기를 좇아 15분쯤 오르면 편백나무 사이를 지나 띠밭등에 닿는다. 미륵산 산길은 띠밭등에서 정상까지 500m가 고비다. 이곳만 지나면 힘든 곳이 없다.

 20분쯤 천천히 돌계단을 오르면 나무 데크가 길게 놓인 정상 능선에 올라선다. 여기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당포해전 전망대. 전망대 옆에는 박경리 선생 묘소 전망 쉼터가 있다. 현대문학 100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소설로 꼽히는‘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선생의 기념관과 묘소가 보인다. 당포해전 전망대에서 왼쪽 케이블카 정류장 쪽으로 100m쯤 가면 신선대전망대가 나온다. 미륵산을 통틀어 가장 조망이 좋은 자리로 북쪽 통영항, 동쪽 한산도와 거제도 일대, 남쪽 소매물도 등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 여기에 정지용 시비가 놓여 있다.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가 다 보일 정도로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국내 최장(1,975m)의 케이블카로 십 여분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어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인기다. 정상에 이르면 호수처럼 고요하고 평온한 한려해상 국립공원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광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어른 왕복 9,000원 편도 5,500원, 어린이 왕복 5,000원. 케이블카로 상부정류장에 도착하면 약400m길이의 산책데크가 미륵산 정상까지 나무계단으로 설치되어 안전한 등반을 할 수 있다. 


*찾아가는길
수도권:경부고속도로-통영·대전간고속도로(통영방향)-북통영IC 또는 통영IC
영남권:중부내륙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통영·대전간고속도로(통영방향)-북통영IC또는통영IC
호남권:호남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통영·대전간고속도로(통영방향)-북통영IC또는통영IC 자가용으로 대전·통영고속도로 북통영 나들목으로 나오면 시내로 들어간다. 서울고속터미널과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통영가는 버스는 수시로 있다. 통영터미널에서 용화사 가는 버스는 05:10~23:00까지 수시로 다닌다.


*주변관광지
달아공원-통영의 달아공원은 통영시내에서 남쪽으로 통영대교를 건너 들어가게 되는 미륵도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이 미륵도는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이 도로를 달리며 바라보는 해안 풍광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도로이다. 그 미륵도 일주도로의 가운데 자리한 공원이 달아공원이다. 달아공원의 해안가로 올라서면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평온한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섬들이 그대로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특히 해질녘 이곳에서 석양에 비친 한려수도는 더욱 아름답다. 통영케이블카 탑승장에서 25분거리에 있다.


수산과학관-수산과학관은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대비한 해양.수산 탐구의 산교육 장으로 통영의 수산업과 수산물의 발달사를 고대로부터 일목요연하게 전시하고 있다. 이곳 전시실 내부에는 통영에서 생산되는 굴, 우렁쉥이, 진주 등 바다의 풍성한 수확물과 어부의 땀방울이 송송히 맺혀 있어 바다의 학습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과학관이 위치한 달아마을은 끊어질 듯 끊이지 않는 무수한 섬들이 배회하는 곳으로 여유로운 시 한편과 구수한 차 한 잔이 어울리는 천혜의 절경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해저터널-통영케이블카 탑승장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통영에 들렀다 시간나면 한번쯤 걸어볼 만한 바다밑의 시원한 터널이다. 터널입구는 목조기둥에 왕대공트러스구조로 예전에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연결로. 총길이 483m로 관람소요시간 15분이다.
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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