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덕 오리구이 전문점 ‘좋은날 귀빈마중’ 최의경 씨
사회복지를 통해 배운 ‘기여’와 ‘봉사’ 마인드로 생활
제대로 된 ‘베이징덕’과 ‘들깨탕’ 등 모두가 ‘웰~빙’
IMF 이후 은행을 퇴직한 최의경씨는 ‘기여’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다. 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했고, 바로 시험을 통해 1급 자격을 얻었다. 배움의 욕구로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원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양성평등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양성평등’ 강의를 하기도 했다. ‘상대를 서로 존중해야 양성평등이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최의경씨는 성희롱 예방 직장인 교육 및 성매매 예방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며 ‘건강한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가정이 건강해야 성폭력·가정폭력도 사라지고 양성평등이 이루어진다”고 믿는 최의경씨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가족치료’에 관심을 갖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1인 1직업이던 시대는 지나갔다. 점차 고령화되고 다변화되는 사회에서 순발력있게 자신의 삶을 전개해 나가는 탄력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시대 변화에 부응하여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며 준비하고 있는 최의경씨가 동내면 거두리에 베이징덕 오리구이 전문점을 냈다.
좋은 음식을 소통하며 즐기다.
베이징덕 오리구이 전문점 ‘좋은날 귀빈마중’에 들어서면 훤~하게 트인 깔끔하고 시원한 공간에 삼악산, 구봉산, 봉화산, 금병산..이란 이름으로 마련된 독립된 공간을 볼 수 있다. 베이징덕은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쳐 200℃에서 기름을 ‘쫙’ 빼며 익힌 후, 먹기 좋게 썰어져 나오기 때문에 준비된 상차림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베이징덕을 먹을 때에는 전병에 고기를 얹고 춘장과 파를 넣어 싸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춘장을 싫어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선 직접 만든 우스타 소스도 준비되어 있다. 오리는 비만, 성인병 환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데, 이유는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이다. ‘좋은날 귀빈마중’의 최의경씨는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는 손님들의 만족감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친절한 서비스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준비되는 모든 곁들이 음식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샐러드에 나가는 소스는 각종과일과 잣, 땅콩을 갈아서 사용하고, 숙취해소에 좋은 양배추 물김치가 이색적으로 나온다. ‘좋은 날 귀빈마중’에서 돋보이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들깨탕’이다. 들깨는 자체 염분기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소금을 첨가했을 때 들깨의 향과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버섯류와 청경채를 오리육수에 넣어 끓인 들깨탕은 소금간 없이 나온다. 간이 안 되어 있어도 한번 맛본 분이라면 ‘들깨탕’의 깊은 맛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좋은 날 귀빈마중’에서는 곤드레 토장국, 갈치·고등어조림, 두부조림을 점심 메뉴로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기여’와 ‘봉사’ 마인드로 생활하는 최의경씨는 “‘좋은 날 귀빈마중’이 가족과 지인들이 대화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262-5279
이수현 리포터 ley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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