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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일 2010-07-09

해마다 해수욕장을 개장하면 해운대에는 밤낮으로 사람들이 북적이게 됩니다.
교통이 막히는 것은 물론이고 어디가나 넘쳐나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아름다운 해운대를 누리고 살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수하는 부분이긴 한데 때로는 좀 지나치다 싶을 때도 많습니다. 아무리 관광지이지만 너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다닌다던지, 지나친 애정행위를 하는 것은 보는 사람을 민망하게 합니다.
특히 밤에 술을 마시고 소리지르고 노래부르는 것도 놀러와서 즐기는 것은 좋지만 조금씩은 주변사람들을 배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침에 바닷가에 운동을 나가다 보면 모래사장 곳곳에 술 마시고 자는 사람들도 많고 , 아무데나 버려진 쓰레기들과 모래속에 박혀있는 깨진 술병들이나 음식물찌꺼기들을 보면 해운대에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지게 합니다.
물론 백사장을 깨끗하게 관리하시는 분들과 밤낮으로 해운대의 질서와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도 많지만 해운대를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만 더 신경써서 자기가 놀다가 떠나는 자리를 깨끗이 하고 한번 왔다 가는 관광지라도 질서를 지키고 남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훨씬 보기 좋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해운대구 중2동 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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