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모름지기 자녀에게 좋은 음식, 좋은 집, 좋은 교육 등 나은 환경을 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충족되었다고 해도 자녀가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따라오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부모의 역할을 하기 어려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이런 힘든 시기일수록 자녀가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행복한 인생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절실합니다.
삶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감추어 주는 부모가 아니라 힘든 시기를 넘기는 법을 알게 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토록 착하고 순진한 우리 아이가 왜 변하기 시작했을까요?
그 변화의 원인은 보통 부모, 가족, 친구, 학교, 학업, 이성, 외모 등에서 기인한 청소년의 심리적 고민과 육체적 건강 상태로 인한 체력저하와 불편감의 지속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에 대해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대응이 자녀의 성향에 맞게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 원만한 가족생활과 학습능력을 상승, 유지할 것이며 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을 가져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원인 자체가 부모로부터 기인한 문제이거나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대응이 자녀의 성향에 맞지 않게 이루어진 경우는
자신감 상실과 집중력 저하, 분노와 불안, 수치, 의욕저하, 우울감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와 대화를 거부하거나 인터넷에 빠지고 학업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때로는 폭력적 언어와 행동을 드러내고 극단적으로는 등교를 거부하거나 가출에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먼저 우리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녀의 힘든 부분을 인정하고 그 원인을 공감하고 해결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해결책의 제시나 강요는 문제를 더욱 고착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열린 마음과 자녀를 대하는 습관(행동, 말투, 고정관념)의 변화도 필요할 것입니다.
심리학적 용어 중에 스티그마효과(Stigma Effect)라는 개념이 있는데 상대방에게 바르지 못한 사람으로 낙인 받으면 그 사람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자녀, 부모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인식과 예측, 혼란스런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면 결국 서로에게 부정적인 것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하면 그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며 옳고 그름, 잘함과 못함을 떠나 이러한 원인의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서로가 노력한다면 우리 가족의 웃는 모습을 분명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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