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의 식탁
문학작품 속의 음식과 관련된 장면은 과연 얼마나 등장할까.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 등장하는 미스 해비셤은 수십 년 전 차려진 결혼 피로연 식탁을 그대로 방치해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 밀턴의 ‘실낙원’에서 라파엘은 예정설과 자유 의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아담을 찾아 가고, 그 때 이브가 내놓는 점심을 먹는다. 오스틴의 ‘에마’에서는 딸기를 찾아 나선 소풍이 이야기의 큰 전환점이 된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제인 오스틴의 ‘에마’,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등 익숙한 문학 작품들을 ‘음식과 식사’라는 키워드로 바라본 책 ‘앨리스의 식탁’이 출간됐다. 이 책은 먹고 마시고 행복해지려는 욕구를 일깨울 뿐 아니라 문학 속 식사 장면을 재현해 기억될 만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순간을 기록했다.
숀 브랜드 지음. 조동섭 옮김. 민음인. 9800원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
2003년 교장에 ‘고용’되면서 도쿄 도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교장이라는 화제를 불러 온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학생들이 풍요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좋은 학교”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런 학교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전례주의’의 굴레 때문이다. 기업인 출신인 그가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분투한 1년 6개월간의 과정을 그린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는 와다 중학교 신드롬을 소개한다. 후지하라 교장은 끊임없이 좋은 학교란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그의 고민을 정리한 이 책에는 공교육 개혁의 새로운 가능성이 가득하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전선영 옮김. 부키. 1만2천원
블리자드 퀀텀점프
완벽함에 집착하는 회사가 있다. 발매일을 몇 년씩 늦추기도 하고 완성된 제품을 폐기처분한다. 9년 동안 개발한 게임 9개를 모두 버린 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완벽함을 추구해 50% 가까운 영업 이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36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금은 3만 달러였다. 하청업체로 시작한 이 기업이 현재 세계 게임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블리자드 경영진의 독특한 사고와 전법을 소개한 ‘블리자드 퀀텀점프’는 모든 경영인들의 교과서다.
정철현 지음. 펜하우스. 1만3천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주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 윈스턴 처칠의 리더십은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시대를 지휘했던 그의 인생전략은 한때 지나친 ‘숭앙’에 가까웠는데, 최근 들어 그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요구하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 책은 그간 처칠을 보던 극단적 시선에서 조금은 자유롭게 그를 분석하고 ‘처칠의 큰 미덕과 작은 단점들’을 올바른 비율로 드러냄으로써 그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빛나는 진정한 위인의 자리에 안착시킨다.
제프리 베스트 지음. 김태훈 옮김. 21세기북스.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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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속의 음식과 관련된 장면은 과연 얼마나 등장할까.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 등장하는 미스 해비셤은 수십 년 전 차려진 결혼 피로연 식탁을 그대로 방치해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 밀턴의 ‘실낙원’에서 라파엘은 예정설과 자유 의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아담을 찾아 가고, 그 때 이브가 내놓는 점심을 먹는다. 오스틴의 ‘에마’에서는 딸기를 찾아 나선 소풍이 이야기의 큰 전환점이 된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제인 오스틴의 ‘에마’,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등 익숙한 문학 작품들을 ‘음식과 식사’라는 키워드로 바라본 책 ‘앨리스의 식탁’이 출간됐다. 이 책은 먹고 마시고 행복해지려는 욕구를 일깨울 뿐 아니라 문학 속 식사 장면을 재현해 기억될 만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순간을 기록했다.
숀 브랜드 지음. 조동섭 옮김. 민음인. 9800원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
2003년 교장에 ‘고용’되면서 도쿄 도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교장이라는 화제를 불러 온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학생들이 풍요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좋은 학교”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런 학교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전례주의’의 굴레 때문이다. 기업인 출신인 그가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분투한 1년 6개월간의 과정을 그린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는 와다 중학교 신드롬을 소개한다. 후지하라 교장은 끊임없이 좋은 학교란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그의 고민을 정리한 이 책에는 공교육 개혁의 새로운 가능성이 가득하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전선영 옮김. 부키. 1만2천원
블리자드 퀀텀점프
완벽함에 집착하는 회사가 있다. 발매일을 몇 년씩 늦추기도 하고 완성된 제품을 폐기처분한다. 9년 동안 개발한 게임 9개를 모두 버린 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완벽함을 추구해 50% 가까운 영업 이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36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금은 3만 달러였다. 하청업체로 시작한 이 기업이 현재 세계 게임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블리자드 경영진의 독특한 사고와 전법을 소개한 ‘블리자드 퀀텀점프’는 모든 경영인들의 교과서다.
정철현 지음. 펜하우스. 1만3천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주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 윈스턴 처칠의 리더십은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시대를 지휘했던 그의 인생전략은 한때 지나친 ‘숭앙’에 가까웠는데, 최근 들어 그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요구하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 책은 그간 처칠을 보던 극단적 시선에서 조금은 자유롭게 그를 분석하고 ‘처칠의 큰 미덕과 작은 단점들’을 올바른 비율로 드러냄으로써 그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빛나는 진정한 위인의 자리에 안착시킨다.
제프리 베스트 지음. 김태훈 옮김. 21세기북스.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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